
AI 기반 수어 아바타 기술 기업 케이엘큐브(KLcube)가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Japan IT Week Tokyo(춘계) AI & 업무자동화전'에 참가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Japan IT Week는 일본을 대표하는 IT 산업 전시회로, 매년 글로벌 바이어와 IT 관계자들이 대거 방문하는 행사다. 케이엘큐브는 이번 전시에서 AI 기반 수어 자동 생성 기술을 중심으로 디지털 접근성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현장에서는 자사 플랫폼 'HandSignVerse'를 활용한 실시간 수어 아바타 생성 기술이 주요 시연으로 진행되고 있다. 일본어 음성을 입력하면 이를 텍스트로 변환한 뒤 한국어로 번역하고, 다시 한국수어(KSL) 기반 3D 아바타 영상으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문맥과 비수지 표현까지 반영한 자연스러운 수어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실제 적용 사례를 기반으로 한 데모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코레일 기차표 자동발권기 시나리오를 적용한 키오스크 시연에서는 수어 안내를 통해 발권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QR 기반 수어 정보 제공 서비스, 카카오뱅크의 AI 수어 상담 사례도 함께 소개되고 있다. 공공·금융·생활 영역 전반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한 구성이다.
일본은 디지털 행정과 무인 서비스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장애인을 위한 정보 접근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개선 여지가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특히 일본수어(JSL) 기반 정보 제공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AI 기반 자동 수어 생성 기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케이엘큐브는 이러한 시장 환경을 고려해 일본어 기반 수어 데이터 구축과 현지화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한국수어 및 국제수어 기반 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이후 일본수어 데이터 학습을 통해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케이엘큐브 관계자는 “일본은 관광, 공공서비스,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어 정보 제공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현지 파트너 발굴과 사업 협력 기회를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을 기반으로 정보 접근 격차를 해소하고,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엘큐브는 CES 2025 혁신상, 에디슨 어워즈 선정 등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공공·금융·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수어 아바타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