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넥트, '휴먼 중심 피지컬 AI 플랫폼' 발표…“사람을 대체하지 않고, 더 유능하게 만든다”

작업자가 스마트글라스를 착용하고 현장에서 AI 지원을 받는 모습(좌상), 4족 보행 로봇이 공장 현장을 자율 순찰하는 장면(우상), 태블릿을 통해 실물과 설계 도면을 AR로 겹쳐 품질을 검사하는 모습(좌하), AI가 작업 영상을 분석해 자동 생성한 작업 매뉴얼 화면(우하). 사진=버넥트
작업자가 스마트글라스를 착용하고 현장에서 AI 지원을 받는 모습(좌상), 4족 보행 로봇이 공장 현장을 자율 순찰하는 장면(우상), 태블릿을 통해 실물과 설계 도면을 AR로 겹쳐 품질을 검사하는 모습(좌하), AI가 작업 영상을 분석해 자동 생성한 작업 매뉴얼 화면(우하). 사진=버넥트

'휴먼 중심 피지컬 AI 플랫폼'을 발표했다. XR·AI 기술로 10년간 산업 현장을 디지털로 연결해온 버넥트가, 여기에 로보틱스까지 결합해 피지컬 AI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선언이다.

한국은 산업용 로봇 밀도 세계 1위(근로자 1만 명당 1,012대)지만, 중소 제조업체의 67%는 여전히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 비중이 역대 최저(15.2%)로 떨어진 가운데 현장의 인력난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특히 설비 이상을 소리로 감지하거나 미세한 불량을 식별하는 작업, 돌발 상황에서 생산 라인을 조정하는 비정형 업무는 기존 로봇만으로 대응이 어렵다. 여기에 숙련 기술을 보유한 베테랑 인력의 은퇴가 이어지면서 현장 경험과 노하우의 단절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버넥트가 선보이는 휴먼 중심 피지컬 AI 플랫폼은 3단계 구조로 설계됐다. 첫째, 사람이 지휘한다. 작업자가 스마트글라스(VisionX)를 착용하면 눈앞에 도면과 작업 안내가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원격 전문가가 AR로 즉시 지도할 수 있다. 둘째, AI가 분석한다. 자체 개발한 비전 AI와 멀티모달 AI가 현장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불량을 즉시 판별하고, 이상 징후를 사고 전에 감지한다. 베테랑의 작업 영상을 분석해 매뉴얼을 자동 생성하므로 숙련자의 노하우가 조직의 자산으로 축적된다. 셋째, 로봇이 실행한다. 4족 보행 로봇이 위험 구역을 24시간 순찰하고, 협동로봇이 사람 옆에서 정밀 작업을 수행한다. 사람은 위험에서 벗어나 판단과 감독에 집중한다.

버넥트 관계자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을 더 유능하게 만드는 피지컬 AI 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버넥트는 2016년 창업 이후 원격 협업, XR 작업 지원, 디지털 트윈 등을 제조·플랜트·방산 현장 300곳 이상에 공급하며 기술력을 검증해왔다. 또한 XR·AI·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플랜트·방산 등 산업 현장에 작업 지원, 품질 검사,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