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미래엔, 교과서 호조에 매출·이익 동반 성장…디지털 전환 속도

미래엔 그룹 로고. (사진=미래엔)
미래엔 그룹 로고. (사진=미래엔)

미래엔이 지난해 교과서 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교육과정 개편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과 함께 이익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엔의 2025년 매출은 2574억원으로 전년(2253억원) 대비 약 14% 증가했다. 2023년 2185억원과 비교하면 2년 사이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교과서·교육·출판 사업이 전체 매출의 약 88%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244억 원으로 전년 156억원 대비 약 5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264억 원으로 전년 206억원 대비 28% 늘었다. 매출 증가와 함께 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교과서 중심 포트폴리오가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이 본격화되면서 검정교과서 매출이 증가했고, 이에 따른 출판 및 교육 사업 전반의 매출 확대가 이어졌다.

미래엔 관계자는 “2022 교육과정 검·인정 교과서 신간 출시에 따른 정가 인상 효과와 점유율 확대에 따른 판매량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에듀플러스]미래엔, 교과서 호조에 매출·이익 동반 성장…디지털 전환 속도

다만 매출 확대 과정에서 비용도 증가했다. 매출원가는 1111억원으로 전년 963억원 대비 크게 늘었고, 판매비와관리비도 1218억원으로 전년 1134억원보다 증가했다. 인건비,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 등 주요 비용 항목이 전반적으로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비용이 확대됐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매출 성장 폭이 비용 증가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특히 교과서 매출 확대가 전체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비용 증가 흐름은 향후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판매비와관리비(판관비) 증가 폭이 적지 않은 수준이고, 연구개발비와 디지털 콘텐츠 투자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엔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익 구조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엔은 전통적인 교과서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한편, 디지털 교육 콘텐츠와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며 사업 구조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교과서 시장의 안정성과 디지털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향후 실적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엔 관계자는 “'디지털초코'는 출시 3년 차에 접어들며 초기 플랫폼 구축관 콘텐츠 확보를 위한 주요 투자가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며 “디지털 서비스 영역에서 유료 구독 모델을 핵심 성장 축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출시도 가시화됐다. 미래엔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서비스인 'AI 클래스(가칭)'를 기획 중”이라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고등 시장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