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목 통증을 덜기 위한 방법이라며 나무나 구조물에 목을 걸고 몸을 띄우는 이른바 '목 견인 운동'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확산되며 우려를 낳고 있다.
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실내 천장이나 공원 나무 등에 줄을 묶은 뒤 머리를 지지하고 몸 전체를 공중에 띄운 채 매달려 있는 젊은이들의 영상과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일부 게시물에서는 여러 명이 줄지어 앉아 얼굴을 수건이나 밴드로 감싼 상태로 함께 참여하는 장면도 확인된다.

이 방식은 원래 중국 노년층 사이에서 전해지던 민간요법 중 하나다. 머리를 고정한 뒤 발을 들어 올려 몸을 앞뒤로 움직이는 형태로, 일부에서는 병원에서 시행하는 경추 견인 치료와 비슷한 효과가 있다고 여겨왔다.
그러나 의료진은 이러한 행동이 전문 치료와는 전혀 다르다고 강조한다. 병원에서는 의사의 관리 아래 체중의 일부만 제한적으로 적용하고 움직임 없이 진행되지만, 해당 방식은 몸무게 전체가 목에 집중되는 데다 흔들림까지 더해져 매우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2024년 5월 충칭에서는 50대 남성이 같은 동작을 시도하다가 질식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부전구 공군병원 재활의학과 선야 선임치료사는 “전문가 지도 없이 이런 자세를 취할 경우 혈관과 신경을 자극해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심하면 척수 손상이나 전신 마비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보기만 해도 위험해 보인다”, “잠깐의 효과를 기대하고 하기엔 너무 무리한 행동”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