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CAD·BIM·디지털트윈 솔루션 기업 캐디안(CADian)이 세계 최대 산업 기술 전시회인 하노버 메세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도면 분석 기술을 선보인다.
캐디안은 오는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하노버 산업박람회 2026에서 AI 기반 도면 분석 및 자동 물량 산출 솔루션 'AI-CE(AI-Cost Estimation)'를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캐디안은 CAD 기술을 단순한 설계 도구를 넘어 AI가 디지털 도면을 이해하고 엔지니어링 정보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플랫폼 기술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AI-CE는 CAD 도면을 기반으로 설계 정보를 자동 분석하는 기술이다. DWG 파일 형식의 CAD 도면뿐 아니라 JPG·PNG 등 이미지 형태의 도면도 AI가 분석해 설계 요소를 인식할 수 있다.
AI는 도면에 포함된 설비, 구조물, 배관, 공간 구조 등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재 물량을 산출한다. 또한 설계 데이터에서 필요한 부품과 자재 목록을 정리한 BOM(Bill of Material)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기존에는 엔지니어가 도면을 직접 확인하면서 수작업으로 물량을 산출해야 했지만, AI 기반 기술을 활용하면 이러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어 견적 산출 속도와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건설 및 제조 산업에서 프로젝트 초기 단계인 프리콘(Pre-construction) 과정에서 물량 산출과 견적 정확도를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캐디안은 이번 전시에서 자사의 CAD 제품군도 함께 소개한다. 주요 제품은 CADian Pro 2026과 CADian Classic 2026이다.
CADian Pro 2026은 LISP, VBA, .NET 등 표준 API를 지원해 반복적인 설계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으며, 스마트 치수 및 상세도 기능을 통해 설계 생산성을 높였다.
CADian Classic 2026은 공장 레이아웃과 설비 배치 등 2D 설계에 적합한 경량 CAD 솔루션으로, 기존 설계 환경과의 호환성을 고려해 개발됐다.
캐디안 제품의 특징 중 하나는 AutoCAD와 높은 DWG 호환성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기존 CAD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별도의 교육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기업의 도입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글로벌 CAD 시장에서 구독형 소프트웨어 모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캐디안은 영구 라이선스 방식을 유지해 기업 입장에서 총 소유 비용(TCO)을 낮출 수 있는 대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하노버 산업박람회 코트라 한국관 캐디안 부스 전경 (Hall 26, Stand C41) ]](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4/09/news-p.v1.20260409.c082cdbbc8eb4841bcdb8f2c5a49ee28_P1.png)
캐디안은 이번 하노버 메세 참가를 통해 CAD 기술을 AI 기반 디지털 엔지니어링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할 계획이다.
디지털 도면을 AI가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로 전환하면 물량 산출뿐 아니라 공정 계획, 제조 준비, 스마트팩토리 운영 등 다양한 산업 영역과 연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캐디안 관계자는 “지금까지 설계 도면은 사람이 직접 해석해야 하는 정보였지만 AI 기술을 활용하면 디지털 도면에서 필요한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며 “AI 기반 설계 데이터 활용 기술이 제조와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노버 메세 2026을 계기로 유럽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AI 기반 설계 혁신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적극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캐디안 부스 위치는 KOTRA 한국관 Hall 26, Stand C41이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