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분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20억달러(약 2조9562억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세계 시장에 바이오의약품 공급이 증가하고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이 확대된 게 주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 1분기 수출 집계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20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1분기 기준 2024년 15억달러(2조2179억원)에서 2025년 18억달러(2조6614억원)로 20% 증가했다.
올 1분기 성장세는 전년 대비 둔화했지만 11.1% 증가하며 사상 첫 20억달러 돌파 기록을 세웠다. 전체 의약품 수출액 28억달러 중 71%를 차지했다.
1분기 수출액이 가장 큰 국가는 스위스(3억4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17.0% 비중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0%(1억4000만달러) 증가해 지난해 1분기 수출 4위에서 올 1분기 1위로 올라섰다.
미국은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4000만달러)한 3억3000만달러로 2위, 헝가리는 20.2% 증가(5000만달러)한 3억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상위 5개국 수출이 전체 수출의 68.4%를 차지했다.
식약처는 “유럽 수출이 증가한 이유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과 기술 수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우호적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식약처는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주요 수출국과 규제 외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수출 목적의 CDMO 기업이 의약품 제조업 허가 없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수출제조업 등록제를 마련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등의 규제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오는 12월 시행을 앞뒀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합리적 규제 개선과 제도·기술 지원으로 우리 바이오의약품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촘촘한 안전관리로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