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는 소아 환자의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완화하기 위한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육성' 사업을 수행할 의료기관 14개소를 선정해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되지 않는 소아의료 취약지역이 대상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주 20시간 범위에서 야간·휴일 진료 시간을 탄력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기존 달빛어린이병원은 경증 환자로 인한 응급실 과밀화 해소를 위해 주 7일, 평일 야간(18~23시)과 휴일(10~18시)의 정해진 시간 동안 소아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정부는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 기관에 연간 1억2000만원(국비 50%, 지방비 50%) 운영비를 지원한다.
선정된 지역 의료기관들은 준비를 마치는 대로 이달 중 순차적으로 야간·휴일 진료를 시작해 다음달까지 모두 운영을 시작한다.
복지부는 하반기 중 추가 공모를 실시해 소아 환자의 야간·휴일 진료 지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중규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인구 감소로 필수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육성 사업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동네 병·의원이 힘을 합쳐 지역 의료 체계를 개선하고 소아 진료 기반을 강화해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