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류 냉각 팬 전원 공급 장치 글로벌 전문기업 델타 일렉트로닉스(이하 델타)는 데이터 센터 인프라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 데이터 센터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고성능 컴퓨팅(HPC) 워크로드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높은 밀도를 가진 정보기술(IT)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엔비디아 인증을 획득한 델타의 냉각수 분배 장치(CDU)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CDU는 열교환기·펌프·냉각수 배관 등으로 구성된다. 다이렉트 투 칩(Direct to Chip) 냉각 방식으로 CDU 내부에 내장된 열교환기 및 펌프를 이용해 IT 부하로 순환되는 2차측 테크놀로지 워터를 일정한 온도와 유량으로 분배해 IT 부하 냉각을 제공하는 장비다. 데이터센터내 IT 장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며 AI 데이터 센터의 핵심 설비로 부상하고 있다.
CDU는 배치 방식과 열 교환 방식에 따라 크게 리퀴드 투 리퀴드(L2L)과 리퀴드 투 에어(L2A)로 구분한다. 델타의 CDU는 고효율 열교환 기술과 안정적인 유량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의 GPU 서버용으로 최적화해 개발·양산 중이다.
특히 고발열·고밀도 장비에 적합한 L2L CDU '고쿨(GoCool) 1500㎾ 모델의 경우 엔비디아 인증을 획득했다. 주요 부품인 열교환기 및 펌프에 대해 N+1 디자인을 적용해 시스템의 운전 안전성을 확보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델타 관계자는 “점점 확대되는 데이터센터 용량을 감안해 3000㎾까지 냉각 용량을 개선시킨 제품을 내년 하반기 출시 목표로 엔비디아 인증도 병행해 진행 중”이라며 “L2A CDU 의 경우 1·2차 배관이 없이 현장 설치가 가능하고 기존 데이터센터의 공랭식 항온 항습기, 팬 벽식 유(FWU) 등을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센터 레트로피팅 프로젝트에 적합한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델타는 대용량 데이터 센터용 CDU 뿐만 아니라 다양한 냉각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냉수(Chilled Water) 방식의 인 로우 쿨링(CW -95) 모델과 리어 도어 쿨링 방식의 RDHX(D-30, D-50) 가 중소형 데이터 센터에 적합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델타 CDU 주요 특징 중 하나는 펌프의 속도 조절에 인버터를 적용해 서버의 부하 증감에 따라 펌프 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함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전원 이중화 및 오토매틱 트랜스퍼 스위치(ATS) 기능을 탑재해 전원 이상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연속 운전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CDU 내부 주요 센서도 이중화해 일부 장치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누수 감지 시 펌프를 정지하거나 속도를 조절해 장비 손상을 방지하는 자동 대응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2차측에 필터(50㎛ 또는 25㎛)가 적용된 스테인리스 배관으로 냉각수 내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장기적인 수질 유지와 시스템 신뢰성을 확보했다.
델타는 글로벌 CDU 공급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고집적·고발열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