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일본 도쿄에서 진행 중인 '2026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에 초반부터 방문객과 구매자가 몰리고 있다. K-패션의 현지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신사는 지난 10일 도쿄 시부야 중심부 '미디어 디파트먼트 도쿄'에서 선보인 팝업 스토어에서 오픈 3일 만에 누적 방문객 1만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정식 오픈 전 사전 방문 예약은 2만 명을 넘어서는 등 현지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사전 예약자의 70%가 일본 Z세대로 집계됐다. 도쿄뿐 아니라 간사이, 주부, 규슈, 홋카이도 등 일본 전역에서 신청이 이어졌다.

이번 팝업에는 약 80개 한국 브랜드가 참여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험을 결합한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장 경험이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애플리케이션(앱) 구매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이에 따라 오픈 첫날 방문 이후 온라인에서 상품을 결제한 구매자 수는 전년 팝업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현장에서는 구매 데이터를 활용한 큐레이팅 콘텐츠도 주목을 받고 있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일본 지역의 전주 매출 지표를 반영한 '트렌드 랭킹' 코너는 인기 브랜드와 아이템을 직관적으로 제시하며 고객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애즈온 △일리고 △크랭크 등 랭킹 상위 브랜드는 현지 소비자 선호를 기반으로 초기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현지 취향을 반영한 협업 공간도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인플루언서 스타일링 존'에서는 일본 인플루언서 6인이 K-패션을 재해석한 스타일을 제안해 착장 아이템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일본 생도넛 전문점 '아임 도넛(I'm donut?)'과 협업한 한정판 도넛은 팝업 현장에서만 판매되며 연일 완판을 기록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무신사 관계자는 “단기간에 높은 방문객 및 구매자 수를 기록한 이번 팝업 스토어는 일본 소비자 데이터 기반의 현지 맞춤형 상품 기획과 콘텐츠 구성이 시너지를 낸 결과”라면서 “참여 브랜드의 현지 인지도 제고 및 K-패션의 영향력 확산에 기여하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