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는 최나라 농화학과 석사과정생(지도교수 박민구)이 수입 파인애플 검역 과정에서 사용되는 고독성 훈증제인 메틸브로마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최 석사과정생은 최근 열린 2026년 춘계 한국농약과학회 학술발표회에서 '포스핀과 에틸포메이트 혼합 처리를 이용한 수입 파인애플의 내부가해해충에 대한 소독처리 기술 개발'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해 우수구두발표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오존층 파괴물질이자 고독성 농약으로 분류되는 메틸브로마이드의 대체 기술 확보를 목표로 수행됐다. 수입 파인애플에서 문제시되는 내부가해해충인 뿔나방과 해충을 대상으로 포스핀과 에틸포메이트의 살충 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최 석사과성생은 두 약제 각각의 적정 살충 농도와 처리 시간을 규명하는 한편, 포스핀의 장시간 처리 문제와 에틸포메이트의 높은 사용량이라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두 물질을 혼합한 '단시간·저약량 처리 기술'을 제시했다. 기존 메틸브로마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실질적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 석사과정생은 “향후 수입 파인애플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현장 실험으로 제시한 소독 처리 기준을 검증하고, 실제 현장 적용성을 반영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연구가 메틸브로마이드를 대체해 오존층 보호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