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고효율 히트펌프를 활용한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을 확대한다.
LG전자는 국제 탄소배출권 인증기관 골드스탠다드에 '고효율 히트펌프 기술을 활용한 연료 전환 기반 탄소감축 프로젝트' 등록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의 탄소인증제를 통해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을 전개 중으로, 국제 인증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국제 인증을 받은 고효율 히트펌프를 생산·판매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낮춘 만큼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LG전자는 배출권 중 일부를 자발적 탄소시장(VCM)을 통해 수익화하고, 수익을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다시 투자하는 등 선순환 구축을 추진한다.
히트펌프는 공기·물·지열 등 외부 열원을 실내 난방에 활용하는 설비다. 화석 연료를 태워 열을 만드는 기존 난방 설비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낮출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해부터 고효율 가전 이외 히트펌프를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54.6% 줄여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 고효율 설비 도입과 재생전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탄소감축 프로젝트 등록을 위해 골드스탠다드에 사업 주요 내용과 예상 효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이해관계자 협의회를 개최한다. △프로젝트 추진 배경 △적용 기술·감축 산정 방식 △예상되는 환경적·사회적 영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많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실시간 온라인 중계도 진행한다. 협의회를 통해 접수된 의견은 검토 과정을 거쳐 향후 사업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