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T콤플렉스는 지난 10일 대구 테크노파크에서 사회적 임팩트 조직 오션캠퍼스와 개발팀 '오션키트(OCEAN-KIT)' 간 해양 생태 복원 ICT 솔루션에 대한 유상 양도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5년 하반기에 진행된 제15회 피우다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우수 ICT 솔루션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시범적용을 거쳐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 이후 유상 양도로 이어질 예정이다.
피우다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ICT콤플렉스의 SW개발 경진대회다. 사회·공공 문제 해결을 위한 ICT 솔루션을 '문제 발굴-개발-실증-사업화' 단계로 연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협약 역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형성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오션캠퍼스는 숲이 사라진 바다에 직접 들어가 해조류를 식재하고 시민과 함께 바다숲을 조성하는 비영리 해양환경복원 단체로 현장 중심 실천과 시민 참여 기반 복원 활동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해양 복원 활동의 특성상 수중에서 이루어지는 작업 과정과 성과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오션키트팀의 'OCEAN-KIT' 개발물은 해양 복원 작업이 이루어지는 수중 환경에서도 다이버가 기기를 활용해 활동 내용을 직접 기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성게 제거, 해조류 이식 등 복원 활동 데이터를 현장에서 즉시 수집할 수 있으며, 이후 축적된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복원 성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시각화할 수 있다.
이처럼 현장 중심의 데이터 수집과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기존에 단편적으로 축적되던 해양 복원 정보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공유함으로써 해양 환경 복원 활동의 신뢰성과 확장성 역시 함께 높아질 전망이다.
양도 협약에 앞서 실제 해양 복원 현장에 적용하는 시범적용을 우선 진행할 계획이다. 실증 과정에서는 현장 기록 축적 방식과 데이터 관리 체계, 대시보드 기반 시각화, 운영 안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후 시범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기능 보완 및 고도화를 거친 뒤, 오션캠퍼스가 개발팀에 비용을 지급하여 유상 양도를 추진한다. 단순 SW개발물 이전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검증된 솔루션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활용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향후에는 해당 솔루션을 활용해 해양 복원 활동의 현장 기록과 성과 관리를 보다 체계화하고, 다이버 기록과 복원 데이터를 하나의 흐름으로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 참여 기반 복원 활동의 기록 체계를 고도화하며 데이터 시각화 및 공유 기반을 마련해 협력 확대와 대외 커뮤니케이션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ICT콤플렉스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최우수 개발물이 실제 현장에 적용되고, 나아가 유상 양도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개발 결과물이 현장에서 활용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연계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