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KOTICA, '역대급' 무역기술장벽 공동 돌파…수출 지원 MOU

14일 KOTRA 본사에서 수출기업의 해외인증 및 기술규제 대응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KOTRA 제공
14일 KOTRA 본사에서 수출기업의 해외인증 및 기술규제 대응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KOTRA 제공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기술 규제를 앞세운 비관세 장벽이 심화하는 가운데, 우리 수출기업의 발목을 잡는 무역기술장벽(TBT)을 허물기 위해 유관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시험인증산업협회(KOTICA)는 14일 서울 KOTRA 본사에서 수출기업의 해외인증 및 기술규제 대응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자국 중심주의 확산에 따라 급증하는 해외 기술 규제에 중소·중견기업이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의 전문성을 결합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회원국이 통보한 기술규제는 총 5206건으로 전년(4334건) 대비 20.1%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KOTICA TBT종합지원센터에 접수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역시 2025년 376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하는 추세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한다. △주요 10개 지역 기술규제 동향 수집 및 전파 △TBT 심층 분석 및 맞춤형 컨설팅 제공 △해외인증·TBT 공동 연구 및 보고서 발간 △해외 현지 설명회 및 웨비나 공동 개최 등이다.

KOTRA는 기술규제 통보 비중이 높은 EU, 인도, 중국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동향을 파악하고, '무역장벽119'를 통해 접수된 애로사항을 KOTICA의 전문성을 활용해 심층 분석할 계획이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역기술장벽이 수출기업의 발목을 잡는 지뢰가 될 수 있다”며 “KOTRA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KOTICA의 시험인증 전문성을 결합해 기업들이 규제장벽을 넘어 효과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