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자주국방 실현을 위해 첨단 복합소재 공급망 내재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부승찬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과 이정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의원 등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회장 박종수)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원장직무대행 박규순), 전북테크노파크(원장 이규택)가 공동 주관한 '국방첨단 복합소재 공급망 내재화 전략 세미나'가 14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과학연구소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데크카본, HS효성첨단소재 등 주요 방산 및 소재기업 관계자 6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K-방산의 소재 단위 취약성을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했다.

이날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무기 체계의 첨단화 및 경량화에 따른 첨단 복합소재 적용이 확대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해외 의존도를 보이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방산 완제품 수출 성과 이면에 가려져 있던 기초 소재 및 부품 단위 공급망 내재화가 필요하다는데 깊이 공감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전북대 장원준 교수가 글로벌 방산 공급망 재편에 따른 국가 방산 공급망 전략 구축 방향을 제시했으며 이어 △장철순 국토연구원 박사가 국가 방산 공급망 강화를 위한 첨단 탄소복합소재 클러스터 구축 전략을, △김정철 한국카본 김정철 전무가 우주항공용 국산 탄소복합재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각각 발표하며 첨단소재를 기반으로한 국가 방산 공급망 강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조성경 산업통상부 과장, 최승호 한화시스템 최승호 부장, 이동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복합소재기술연구소 박사, 박재범 국방과학연구소 박재범 부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패널들은 유도무기, 차세대 전투기, 무인 이동체 등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되는 경량화 소재 뿐만 아니라 극한소재인 탄소섬유 복합소재 및 세라믹 매트릭스 복합재 등의 중요성과 공급망 이슈, 현장 적용에서의 애로사항 등을 공유했다.
특히, 복합소재 분야 특성상 막대한 초기 투자와 장기적인 기술 검증이 필수적인 만큼,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함께 방산 체계 기업, 소재·부품 기업, 연구기관 등이 함께 공급망 내재화를 위한 기술적용과 관련 이력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우수한 방산 완제품을 생산하더라도 그 뼈대가 되는 첨단소재를 적기에 공급받지 못한다면 진정한 의미의 방산 강국으로 도약할 수 없다”며, “세미나에 모인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첨단소재 단위부터 시작되는 튼튼한 국방 공급망 설계와 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민관 협력 네트워크가 조속히 가동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