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스레퍼런스, 美 'FCMN 2026' 선보인 나노 CRM 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

10㎚ 선폭 전자현미경용 NCC·원자현미경용 ATC 등 소개
기술협력·공급 논의 확대…초미세 제조산업 기준·표준 주도

김경중 킴스레퍼런스 대표(사진 왼쪽)가 미국에서 열린 'FCMN 2026' 컨퍼런스에 참가해 첨단 분석기술을 소개했다.
김경중 킴스레퍼런스 대표(사진 왼쪽)가 미국에서 열린 'FCMN 2026' 컨퍼런스에 참가해 첨단 분석기술을 소개했다.

국내 나노 표준물질 전문기업 킴스레퍼런스가 글로벌 분석기술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킴스레퍼런스는 지난달 미국 몬트레이(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FCMN 2026' 컨퍼런스에 참가해 제품 전시와 논문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FCMN 컨퍼런스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를 중심으로 격년 열리는 분석(Metrology) 분야 권위 있는 학회다. 세계 연구기관과 대학, 글로벌 분석장비 기업 핵심 엔지니어들이 대거 참여하는 행사로, 첨단 분석기술 경쟁력을 가늠하는 자리다.

킴스레퍼런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성장에 대응한 나노미터급 인증표준물질(CRM)을 선보였다. 주요 제품으로 10㎚ 선폭 전자현미경(CD-SEM)용 NCC(Nano CD Calibrator)와 원자현미경(AFM)용 ATC(AFM Tip Characterizer) 등을 소개했다. 특히 10㎚ 수준의 초미세 기준패턴 CRM은 제작 과정에서의 높은 직교성으로 전문가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회사 측은 영리기업으로 국제공인(KOLAS: ILAC-MRA) 나노구조체 CRM 생산기관이라는 점 역시 주요 경쟁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독일 자이즈(ZEISS), 일본 JEOL 등 글로벌 SEM 제조기업들은 NDA를 포함한 한 나노CRM 샘플 테스트를 요청했으며, 약 40여개 그룹이 기술 자료 및 가격 문의가 이어졌다.

또 TESCAN, ThermoFisher 등은 SEM용 CRM에 관심을 보였고, Molecular Vista, Nanosurf 등 장비기업은 AFM용 CRM 도입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인텔l 마스크 팀은 킴스레퍼런스 나노 CRM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범용 및 나노 CRM 기반 마스크형 샘플 웨이퍼를 요청했다. 앞으로 샘플 평가 이후 NDA를 진행해 본격적인 구매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사업 확장 측면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킴스레퍼런스는 AFM 산업용 장비 기업 파크시스템스와 협력해 홈페이지 내 'Nano Standard Store'를 오픈하고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CRM 판매를 시작했다.

또 미국 산타클라라 지사를 방문해 공동 전시 및 마케팅 전략에 대한 협의도 진행했다. 이밖에 일본 히타치하이테크(HHI)와 기존 마이크로스케일 표준물질 공급선을 킴스레퍼런스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향후 내부 평가를 거쳐 제품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계약이 체결될 경우 단일 제품만으로도 연간 5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경중 킴스레퍼런스 대표는 “다가오는 초지능사회 핵심적 산업 기술인 나노미터 초미세 제조산업의 기준 및 표준을 대한민국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반도체 및 분석장비 산업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