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를 세계적인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기업으로 성장시킨 리드 헤이스팅스 이사회 의장이 오는 6월 퇴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헤이스팅스 의장은 이날 1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
헤이스팅스 공동창업자 겸 회장은 29년 전 넷플릭스를 세운 인물로, 2023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 회장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넷플릭스가 내 삶을 여러 방식으로 바꿔놨다”며 “제 진정한 기여는 회원의 즐거움에 집중하고 다른 이들이 물려받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들며 다음 세대에도 엄청난 성공을 할 수 있는 회사를 세운 것”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그는 퇴임 후 자선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날 넷플릭스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39억5700만달러(약 5조8600억원)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1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6.2% 늘어난 12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구독료 매출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매출이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1분기 주당 순이익은 1.23달러로, 지난해 주당 0.66달러에서 껑충 뛰었다. 이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와의 인수·합병(M&A) 계약이 깨지면서 28억달러의 위약금을 받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분기 실적 호조에도 올해 연간 전망은 수정하지 않았다. 2분기 매출 증가율은 1분기보다 낮은 13%로, 콘텐츠 상각률이 2분기에 가장 높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