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와 벚꽃의 차이가 뭐야?'
매년 봄이 되면 잊어버리고 다시 찾아본다. 가장 쉬운 방법을 구별법을 알아보니 꽃자루 길이가 다르다고 한다. 매화는 꽃자루가 짧아 가지에 거의 붙어있고, 벚꽃의 꽃자루는 1~2cm로 더 길다.
매화와 벚꽃 외에는 인공지능(AI)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활용한다. 사진만 찍으면 AI가 꽃 이름을 알려주니, 일상에서 마주치는 꽃이 뭔지 그때그때 확인할 수 있다.

기자가 고른 서비스는 네이버 '스마트렌즈'다. 네이버는 지난해 7월 말부터 네이버 스마트 렌즈로 이미지를 검색할 수 있는 '렌즈×AI 브리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렌즈로 이미지를 검색하면 분석된 이미지 결과가 자동으로 네이버 통합검색에 입력되고, AI 브리핑이 검색 결과를 요약해준다.
네이버 메인화면 검색창 우측의 '동그라미 버튼'을 누르면 '렌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들고 화단에 있는 꽃을 스마트렌즈로 촬영하자, 곧바로 통합검색 결과 화면으로 이동했다. AI 브리핑은 스마트렌즈 분석 결과 도출된 '만수국'의 특징을 나열했다. AI 브리핑이 관련 질문으로 제시한 '만수국과 비슷한 다른 꽃이 있나요'를 누르자, 만수국과 천수국의 차이점까지 설명했다.

AI 이미지 검색에 익숙해지면서 제품 검색으로 활용 범위를 넓혔다. 오늘의집이 지난해 10월 도입한 이미지 검색 기능 '오늘의집 렌즈'(오집렌즈)를 이용했다. 오늘의집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원하는 가구나 소품을 발견하면 이미지 하단 '렌즈' 아이콘을 클릭해 해당 상품의 정보나 유사한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검색창에 이미지를 업로드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집렌즈로 카페에 있는 의자를 촬영하니 사진과 오늘의집 내 유사한 상품을 추천받았다. 사진 속 의자와 동일한지는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디자인 유사도가 매우 높았다. 촬영한 사진 내에서 선택 범위를 조절해 찾고자 하는 상품을 특정할 수 있다. 실내 사진을 촬영한 뒤, 가구와 장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만 찍으면 중고거래할 제품의 예상 판매가를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당근은 지난해 7월 내 물건 가격 찾기 기능을 도입했다. 당근 '중고거래' 서비스 내 '내 물건 가격 찾기' 버튼을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카메라로 주변의 중고거래할 물건을 촬영하기만 하면 된다. AI가 당근 중고거래 플랫폼 내 제품 시세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진 속 제품의 중고거래 예상 가격을 조회해 알려준다.
기자가 사용하는 마우스를 촬영하자, 제품을 인식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노란색 박스가 나타났다. 곧바로 예상 판매가를 계산하는 화면으로 이동, 구매가보다 2만원 저렴한 7만원이 책정됐다. 가격 하단에는 'AI로 판매 글쓰기' 버튼이 나왔다. 제품 판매가 설정부터 판매글 게시까지 AI가 지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AI가 책정한 가격은 시세보다 높았다. 정확한 상품명을 검색해 상위에 노출된 제품과 비교해보니, 평균 시세는 4만~5만원이었다. AI가 인식한 제품명을 다시 확인해보니, 기자의 마우스와 비슷하지만 다른 모델로 인식하면서 시세보다 높은 판매가를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별 상품 인식 정확도에 차이가 있었지만, 편의성이 크게 높아진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타자를 입력해 검색하던 시대에서, 사진만 촬영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이미지 검색'은 일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