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9년 만에 빌트인 식기세척기 전면 개편...'AI+미세기포'로 유럽 잡는다

LG전자가 9년 만에 빌트인 식기세척기 제품군을 전면 재설계,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가 9년 만에 빌트인 식기세척기 제품군을 전면 재설계,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가 9년 만에 빌트인 식기세척기 제품군을 전면 재설계하고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21일 이탈리아 밀라노 피에라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로쿠치나 2026에서 신규 라인업을 처음 공개한다. 신제품은 인공지능(AI) 기반 오염 감지 기술과 흡습 발열 신소재를 결합해 세척·건조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신형 식기세척기는 세척과 건조 두 영역 모두에서 진일보했다. 세척 단계에서는 '쿼드워시 프로' 기술로 마이크로버블을 생성해 세제 성분이 음식물 잔여물에 더 깊이 침투하도록 돕는다. 예비 헹굼 없이도 다양한 식기류와 오염 수준에 대응할 수 있다.

건조 단계에는 습기를 흡수하면서 열을 발생시키는 신소재를 적용한 '다이내믹 히트 드라이+' 기술을 탑재했다. 이 방식은 내부 공기 순환을 개선해 건조 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에너지 소비도 줄인다. 여기에 트루스팀기능을 더해 물 자국 없는 깔끔한 마무리를 구현했다. 세 기술을 조합해 세척부터 건조까지 전 과정을 1시간 내에 완료할 수 있다.

지능형 운전 기능인 AI 센스클린도 신제품 핵심 기술이다. 디지털 탁도 센서가 예비 세척, 본 세척, 헹굼 등 각 단계에서 오염 수준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측정값을 바탕으로 수온, 헹굼 횟수, 세제 투입량을 자동 조정하며 최대 32가지 조합을 구현한다. 간단한 식기는 더 빠르게, 심하게 오염된 식기는 집중적으로 세척하는 방식으로 운전 효율을 최적화한다.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사용 패턴이 쌓일수록 세척 정확도가 향상되는 구조다.

신제품은 유럽 빌트인 주방 환경에 맞쿼 설계했다. 플랫 디자인을 채택해 주변 수납장·서랍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내부에는 '이지랙 플러스'로 양한 크기 식기를 유연하게 수납할 수 있다. 병·깊은 컵 전용 세척 노즐인 보틀 워시 기능과 잔여 세척 시간을 표시하는 히든 LED 디스플레이, 내부 조명도 추가했다.

유럽 시장 특성에 맞춘 에너지 효율과 저소음도 반영했다. 프리미엄·일반 라인업 주요 모델 전반에 걸쳐 A등급 에너지 효율을 확보했고, 특정 모델은 37dB의 저소음 운전을 지원한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