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레이스] 게임·음악·미식이 만난 복합문화공간···'잼라운지', 선릉 넘어 홍대로 확장

△'잼라운지 선릉' 내부 전경
△'잼라운지 선릉' 내부 전경

게임 사운드 전문기업 창조공작소가 운영하는 문화 라운지 브랜드 '잼라운지(JAM LOUNGE·대표 신소헌)'가 사업 확장에 나섰다. 2020년 1월 선릉 1호점 오픈 이후 약 5년 만인 2025년 12월, 홍대에 2호점을 선보이며 복합문화공간 모델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잼라운지는 단순한 레스토랑이나 공연장을 넘어, 게임·IT 업계 종사자들의 네트워킹과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창조공작소의 신소헌 대표가 오랜 기간 구상해온 프로젝트로, 음악과 기술, 커뮤니티를 결합한 '업계 아지트'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다.

△'잼라운지 선릉'에서 세미나를 진행하는 모습.
△'잼라운지 선릉'에서 세미나를 진행하는 모습.

선릉 1호점, 업계 네트워킹 거점으로 자리매김

2020년 문을 연 선릉점은 라이브 공연장, 라운지형 공간을 결합한 구조로 주목받았다. 각종 세미나·발표회·쇼케이스·북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가능한 복합 공간으로 운영돼 왔다. 특히 판교와 강남에 밀집한 게임업계 특성을 반영해, 업계 관계자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교류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 바' 형태를 구현한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소규모 세미나와 네트워킹 파티, 인터넷 방송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며 업계 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잼라운지 홍대'
△'잼라운지 홍대'

홍대 2호점, '대중형 문화공간'으로 확장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홍대점은 선릉점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 확장형 모델이다. 업계 중심 공간이었던 1호점과 달리, 일반 방문객과 외국인 관광객까지 포용하는 '대중형 문화 라운지'로 진화했다.

공연 무대를 중심으로 라운지 좌석과 바(Bar)를 배치해 음악 감상과 식음 경험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됐으며, 창조공작소의 사운드 기술력과 공연 기획 노하우가 반영됐다. 인디 밴드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식사와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잼라운지 홍대' 내부 전경
△'잼라운지 홍대' 내부 전경
△'잼라운지 홍대' 내부 전경
△'잼라운지 홍대' 내부 전경

메뉴 구성 역시 전략적으로 확장됐다. 피자와 파스타 등 양식부터 김치볶음밥, 떡볶이 같은 K-푸드까지 포함해 내·외국인 모두를 겨냥했다. 오픈 이후 외국인 방문객 비중이 약 30%에 달하는 등 관광객 유입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공연 굿즈 판매 공간까지 더해 체류형 콘텐츠 공간으로서의 기능도 강화했다.

△신소헌 잼라운지 대표
△신소헌 잼라운지 대표

'게임 사운드 20년' 신소헌 대표, 공간으로 확장된 비전

잼라운지의 시작에는 신소헌 대표의 이력이 깊이 맞닿아 있다. 그는 1999년 게임종합지원센터(현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 25년 넘게 게임 음악 분야에 몸담아온 업계 베테랑이다. 이후 창조공작소를 설립해 다양한 게임 사운드 작업을 수행하며 전문성을 쌓아왔다.

음악에 대한 열정은 학창 시절부터 이어졌다. 고등학생 시절 밴드 활동을 하며 공연을 직접 기획할 정도로 음악에 몰입했고, 대학 진학 이후에도 적성에 맞지 않는 전공을 과감히 내려놓고 컴퓨터 음악의 길을 선택했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사운드 제작을 넘어 '음악과 사람이 만나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현재의 비전으로 이어졌다.

신 대표에게 잼라운지는 단순한 사업장이 아니라, 게임·음악·사람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녹음이 끝난 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파티 문화, 업계 관계자 간 교류, 그리고 라이브 공연이 어우러지는 환경을 하나의 공간에 구현하고자 했다.

△'잼라운지 홍대'가 진행했던 문화 공연 포스터.
△'잼라운지 홍대'가 진행했던 문화 공연 포스터.

“업계 아지트에서 문화 명소로”

잼라운지는 '업계 아지트'라는 출발점에서 이제 '문화 명소'로 확장되는 단계에 들어섰다. 선릉점이 게임·IT 업계 중심의 네트워킹 허브라면, 홍대점은 일반 대중과 관광객까지 아우르는 복합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소헌 대표는 “처음에는 게임업계 사람들이 편하게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지만, 지금은 음악과 공연, 식음 경험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문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잼라운지가 업계를 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조공작소는 향후 공연 콘텐츠 확대와 채널 사업, 인디 게임사를 위한 음악 라이브러리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병행하며 잼라운지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신 대표의 오랜 음악적 꿈과 업계 경험이 결합된 이 공간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주목된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