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특성화고졸 재직자, 경희대 국제캠 간다'…지능형전자시스템학과 재직자 정원외 전형 신설, 국제캠 첫 사례

경희대 국제캠퍼스 재직자전형 및 신설학과 요약
경희대 국제캠퍼스 재직자전형 및 신설학과 요약

경희대학교가 국제캠퍼스에 '재직자 전형'을 처음 도입하며 재직자 역량 강화 지원에 나선다. 인구 감소와 인공지능(AI) 등장 등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재교육 수요 증가에 대응해 성인 학습자와 재직자 재교육까지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경희대는 오는 2027학년도부터 국제캠퍼스 전자정보대학에 '지능형전자시스템학과'를 신설한다. 이번 학과 신설은 국제캠퍼스에 재직자 전형이 도입되는 첫 사례다. 경희대 재직자 전형은 서울캠퍼스를 중심으로 운영됐고, 국제캠퍼스도 인근 산업계와의 연계성이 높아 관련 교육 수요가 꾸준히 제기됐다.

경희대 관계자는 “국제캠퍼스 재직자 전형 도입은 그동안 대학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논의가 있었다”며 “국제캠퍼스 인근 산업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함과 동시에,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 사업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기업 수요 맞춤형 재직자 역량 강화 지원' 취지에 부합하고자 학과 신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캠퍼스의 지리적 위치와 맞물려 반도체 및 전자공학 분야 인력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이론 교육을 제공해 실무와 이론이 결합 된 교육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듀플러스]'특성화고졸 재직자, 경희대 국제캠 간다'…지능형전자시스템학과 재직자 정원외 전형 신설, 국제캠 첫 사례
경희대 국제캠퍼스 전경(사진=경희대)
경희대 국제캠퍼스 전경(사진=경희대)

지능형전자시스템학과 모집은 '특성화고졸 재직자 전형'을 통해 이뤄진다. 모집 인원은 총 40명(정원 외) 규모로 확정됐다. 지원 자격은 산업체 근무 경력이 총 3년 이상인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며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등을 졸업했거나 일반고 내 특성화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여야 한다.

서울캠퍼스 재직자 전형과 동일하게 입시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서류 평가와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직무 역량과 학업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한다.

합격 후 학사 운영 역시 재직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직장인 퇴근 시간을 고려해 평일 야간 및 주말 중심으로 편성된다. 온·오프라인 혼합 수업으로 일과 학습 병행이 가능하도록 학습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희대 관계자는 “유연한 수업 시스템은 일과 학습을 병행하고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적 깊이를 더하고자 하는 재직자에게 적합한 교육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희대의 이 같은 행보는 대학가 전반에서 나타나는 재직자 전형 확대 및 평생교육 강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전통적인 입학 자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대학들이 성인 학습자와 재직자를 새로운 교육 수요층으로 설정하며 전략을 재편한다. 2027학년도 재직자 전형 모집 인원이 100명을 초과하는 주요 대학도 8곳이 넘으며 한양대는 올해부터 재직자 중심 학부를 단과대학으로 승격하기도 했다.

서울의 한 대학 관계자는 “기술 변화 속도가 전례 없이 빨라진 현대 산업 구조에서 재직자 재교육은 이제 개인의 선택과 함께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 필수 요소가 됐다”며 “라이즈 사업 등 대학이 지역 산업과 밀착해 재직자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국가 정책이 추진되면서, 대학은 개인이 경력을 유지 및 전환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 '평생교육 플랫폼'으로의 역할이 굳건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장의 실무 경험에 대학의 전문 이론이 더해질 때, 산업 수요와 대학 교육이 함께 가는 인재 양성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