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플랜잇, AI 광고 영상 해외 수출… 스위스 기업 발주 성과

광고 영상 해외 수출…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
스위스 메디테레 프로젝트 수주… 프리미엄 브랜드 영상 구현
한국 AI 콘텐츠 기술력·예술성 동시 입증

메디테레 AI 광고 영상 캡처본. 사진=엠플랜잇
메디테레 AI 광고 영상 캡처본. 사진=엠플랜잇

대한민국 AI 영상 제작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디지털 광고 전문 대행사 엠플랜잇(MPlanit, 대표 김호)은 스위스 프리미엄 유기농 식품 기업 메디테레(Mediterre S.A.)로부터 자사 최고급 라인업 홍보 영상 제작을 수주하고 성공적으로 납품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례는 광고 AI 영상이 해외 기업의 직접 발주를 통해 제작·수출된 사례로, 한국 AI 콘텐츠 산업의 기술력과 예술성이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메디테레의 플래그십 제품인 이탈리아 올리브 오일 '일 테리토리오(Il territorio)', '일 레치오(Il leccio)'와 프리미엄 유기농 발사믹 'ORO'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엠플랜잇은 이탈리아 자연의 경관과 프리미엄 식재료의 질감을 AI만으로 섬세하게 구현하며, 실사 촬영을 뛰어넘는 수준의 미장센을 완성했다.

알렉산더 퀸지 스위스 웰스야드 그룹 회장은 최종 결과물을 접한 뒤 “한국의 IT 기술과 창의력은 늘 경이롭다”며 “엠플랜잇의 AI 영상은 단순한 기술적 결과물이 아닌 예술의 영역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성과를 계기로 유럽 AI 영상 시장 진출에 있어 엠플랜잇과의 전략적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2025년 디지털 광고대상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이미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영어, 일본어, 아랍어 등 다국어 버전으로 제작돼 전 세계 시장에 배포됐으며,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실사 영상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영상은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FOODEX JAPAN 2026'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되며 관심을 끌었다.

유럽에서 인정받은 한국 AI 영상. 사진=엠플랜잇
유럽에서 인정받은 한국 AI 영상. 사진=엠플랜잇

이번 사례는 단순한 수출 성과를 넘어 AI 영상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실사냐 AI냐'라는 구분이 중요한 기준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이러한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 AI가 인간의 기획력과 결합해 얼마나 깊이 있는 미학과 스토리텔링을 구현할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AI 기술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린 엠플랜잇은 이번 스위스 수출을 발판 삼아 유럽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작 총괄을 맡은 문수권 실장은 “이탈리아 자연의 아름다움과 음식의 본질을 AI라는 도구로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집중했다”며 “유럽 현지 전문가들로부터 '엑설런트(Excellent)'라는 평가를 받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