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사진= 수출입은행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4/21/news-p.v1.20260421.c27fc86ac34b4d2881c1400f1d150370_P1.jpg)
한국수출입은행이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 고도화와 투자 전용 모형 신설을 골자로 한 신용평가시스템 전면 개편에 착수한다. 정교한 신용평가 체계를 구축해 담보 위주 관행에서 벗어나 신용여신 중심의 생산적 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은은 재무평가모형을 최신화하고 AI 기반 비재무평가 계량화 기능을 도입해 신용등급 변별력을 높인다. 신용평가 절차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결과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향후 기업금융플랫폼과 연계한 AI 기반 고객 서비스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수출입은행법 개정으로 확대된 투자 업무를 뒷받침하기 위해 투자 전용 신용평가 모형도 신설한다.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유형별로 모형을 구축하고 기술력과 성장성을 중점 평가해 벤처·스타트업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심사 기반을 마련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정보를 신용평가 항목에 반영하는 체계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수은은 전체 여신의 88.6%(2025년 말 기준)가 담보 없는 신용여신으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17%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1% 미만 고정이하여신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정책금융 역할을 뒷받침하는 기틀이 될 것”이라며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이 제대로 평가받는 환경을 조성해 생산적 금융 기반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