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사라졌다”… 철인3종 도중 실종된 브라질 인플루언서, 숨진 채 발견

브라질 국적의 트라이애슬론 선수 겸 인플루언서가 철인 3종 경기 도중 실종됐다가 결국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사진=인스타그램
브라질 국적의 트라이애슬론 선수 겸 인플루언서가 철인 3종 경기 도중 실종됐다가 결국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사진=인스타그램

브라질 국적의 트라이애슬론 선수 겸 인플루언서가 철인 3종 경기 도중 실종됐다가 결국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브라질 출신 마라 플라비아 아라우주(38)는 전날 미국 텍사스 우드랜즈에서 열린 '메모리얼 허먼 아이언맨 텍사스' 대회에 참가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그는 약 225km에 이르는 경기의 첫 단계인 야외 수영을 진행하던 중 갑자기 물속으로 사라졌다. 해당 구간의 거리는 약 3.8km였으며, 당시 수온은 약 23도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는 오전 6시 30분경 시작됐고, 약 1시간 뒤 구조 요청이 접수되면서 수색이 시작됐다. 그러나 대회가 동시에 진행 중이었던 데다 수중 시야 확보가 어려워 구조 작업은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우주는 실종된 지 약 2~3시간 뒤, 수심 약 3m 아래에서 발견돼 물 밖으로 옮겨졌으나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수영 구간 도중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브라질 국적의 트라이애슬론 선수 겸 인플루언서가 철인 3종 경기 도중 실종됐다가 결국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사진=인스타그램
브라질 국적의 트라이애슬론 선수 겸 인플루언서가 철인 3종 경기 도중 실종됐다가 결국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사진=인스타그램

현장을 지켜본 자원봉사자는 “눈앞에서 갑자기 물속으로 가라앉았다”며 “여러 차례 잠수하며 찾으려 했지만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충격을 받은 듯 카약에 의지한 채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상파울루 출신인 아라우주는 약 6만명의 SNS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대회 전날에도 근황을 전하는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약 8년 전부터 이 종목을 시작해 여러 대회에서 입상 경력이 있는 실력자로, 아이언맨 70.3 출전권도 두 차례 확보한 바 있다.

아라우주의 지인은 “대회를 앞두고 감기 증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여 출전을 만류했지만, 본인은 문제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주최 측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