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만에 또 최고치…6400 터치 뒤 숨고르기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2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6400선을 돌파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0포인트(0.01%) 내린 6387.57에 출발했지만 곧바로 반등해 장중 6401.97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전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장중 기록까지 새로 쓴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전 거래일 대비 3.22포인트(0.05%) 오른 6391.69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4.22포인트(0.36%) 내린 1174.81을 기록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약세와 중동 지정학 변수에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증시는 이란의 2차 협상 불참 소식과 국제유가 상승, 미국 국채금리 부담 등이 겹치며 하락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기대가 지수 하단을 지탱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코스피 급등 배경으로 연간 이익 모멘텀 개선을 꼽고 있다. 다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피로감도 함께 커진 만큼, 이번 실적 시즌에서는 1분기 실적 자체보다 2분기 이후 이익 전망이 얼마나 더 상향될지가 향후 지수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주도 업종인 반도체와 방산은 여전히 연간 실적 상향 기대가 이어지고 있어 주도주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단기적으로는 상대적으로 덜 오른 업종으로 순환매가 확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은행과 소프트웨어, 호텔·레저, 자동차 업종은 최근 1분기보다 2분기 이익 기대가 상대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단기 수익률 회복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