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아랩스·팬스타 컨소시엄, 과기정통부·KISA '2026 블록체인 실증사업' 최종 선정

한·일 공동운항 항로 대상 블록체인 기반 자동 정산 플랫폼 구축
기존 D+45일 소요되던 정산 시간을 D+3일로 획기적 단축, 정산 오차율 0% 도전
향후 국가 주도 스테이블코인 연계 및 글로벌 무역 플랫폼으로의 스케일업 목표

아로아랩스(대표 김재헌)는 종합해운물류기업 팬스타(PanStar)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6년 블록체인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국적 선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사 공동 운항 정산 표준 및 자동 정산 플랫폼 구축'이다. 주관기업인 아로아랩스가 블록체인 플랫폼 총괄 개발을 맡고, 참여기업인 팬스타가 한·일 항로(부산-오사카)의 실제 운항 데이터를 제공하여 플랫폼을 검증한다. 또한 일본의 산스타가 해외 수요기관으로 참여해 국경 간 데이터 교차 검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근 해운 업계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선박과 항로를 공유하는 '공동 운항'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선사마다 국가별 회계 기준과 운영 시스템이 다르고, 이메일과 엑셀에 의존하는 수작업 정산 방식을 유지하고 있어 정산 지연 및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아로아랩스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 양사 간 운항 실적을 자동 비교하고 검증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특히 운임 단가 등 민감한 영업 기밀은 프라이버시 엔진을 통해 암호화하여 노출을 차단하고, 필수 물리적 데이터만 온체인에 공유하는 '중립적 데이터 표준' 기술을 적용해 참여사들의 신뢰를 확보할 계획이다.

아로아랩스-팬스타 컨소시엄은 이번 실증 기간 동안 한·일 항로에서 약 200억 원 규모의 정산 금액과 1,000건 이상의 실증 데이터를 처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평균 45일이 소요되던 정산 완료 시점을 3일로 대폭 단축하고, 정산 오차율 0%를 달성하여 국적 선사의 현금 유동성과 경영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재헌 아로아랩스 대표는 “이번 실증은 단순한 기술 테스트를 넘어, 다항로·대규모 자금이 도는 유의미한 환경에서 가시적인 경영 효율을 창출하는 핵심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본 플랫폼을 해운 산업의 국가 표준 모델로 안착시키고, 향후 국가 주도의 스테이블코인 사업과 연계하여 글로벌 물류 생태계를 선도하는 통합 무역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