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구조적인 기술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베트남 4개 대학과 교육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하노이국립대·하노이과학기술대·하노이산업대·우편통신기술대학교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산업통상부와 공동 추진하고 있는 '해외전문기술인력 유치사업'의 일환이다. 사업은 학사급 해외 기술 인재를 유치, 중소·중견기업에 파견하는 게 목표다.
협약에 참여한 베트남 대학은 향후 △기술 인력 선발·역량 평가 △현지 교육 프로그램 운영 △국내 산업 현장 수요 기반 교육과정 개발 등 산학연계 강화를 위한 협력을 도모한다. 내달부터 인재를 선발, 교육에 착수할 계획이다.
해외전문기술인력 유치사업 핵심은 대한상의가 직접 운영하는 '선발-교육·검증-매칭-사후관리 통합형 프로세스'다.
기존 해외 인재 유치 사업이 현지에서 확보 가능한 인력을 먼저 선발하고 기업에 연결해주는 '공급자 중심' 방식이었다면, 대한상의는 전국 상공회의소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중소·중견 기업의 구인·직무 수요를 먼저 파악하는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국내 수요를 반영한 현지 교육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기업에 매칭한다.
대한상의는 인재 유치 사업 일환으로 베트남 이외 인도네시아 최상위 대학과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200명의 인재를 모집, 6월부터 집중 교육을 거친 뒤 하반기에 국내로 유치할 예정이다.
이상복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이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소멸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