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자율주행·로봇 분야 적용 '비전 기하 모델링 최적화 기술' 개발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박주현 전기공학과 교수 연구팀(비선형동역학 연구실)이 자율주행이나 로봇 분야 등에 응용 가능한 컴퓨터 비전 기하학적 모델링 최적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컴퓨터 비전에서 두 개의 카메라가 서로 다른 위치에서 동일한 3차원 장면을 촬영했을 때, 두 이미지 사이의 기하학적 관계를 정밀하게 모델링하는 기술의 고도화에 집중했다.

영남대 전기공학과 최연규 박사
영남대 전기공학과 최연규 박사

기존 방법들은 데이터에 노이즈(잡음)나 이상치가 많이 포함된 환경에서는 최적의 모델을 산출하는 데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보완하고 알고리즘이 가진 잠재적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후 처리 메커니즘을 새롭게 제시했다.

연구팀이 새롭게 제시한 'MEPC(Multi-Estimation-based Parameter Centroid)' 기법은 통계적 점수가 가장 높은 모델을 선택하는 기존의 관행에서 나아가, 다중 추정 과정을 통해 도출된 여러 가설 후보들을 바탕으로 '중심이 되는 모델 매개변수'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데이터 왜곡의 영향을 줄이고 더 정확하고 안정적인 기하학적 모델링이 가능하다.

특히 이 기술은 자율주행, 3D 재구성, 로봇 제어, 증강현실(AR) 등 고정밀 기하 모델 추정이 필수적인 다양한 비전 기반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데이터 왜곡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실제 환경의 기하학적 구조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성과는 노이즈가 존재하는 환경에서도 모델 추정이 얼마나 정밀하게 최적화될 수 있는지 그 한계를 넓힌 결과로 보고 있다. 또 향후 다중 센서 융합, 3D 가우시안 스플래팅(3DGS), 동시적 위치추정 및 지도작성(SLAM)과 같은 고정밀 센서 포즈 추정이 요구되는 시스템의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멀티모달(Multi Modal) 융합 AI 및 지능형 모빌리티 시스템의 고도화를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에는 영남대 전기공학과 최연규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논문은 인공지능 및 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IEEE TPAMI' 2026년 5월호에 게재 예정이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