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인 'AI탭'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용자의 복잡한 의도를 맥락적으로 이해하고 실제 행동까지 지원하는 '실행형 에이전트' 서비스가 시행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AI탭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순차적으로 사용자에게 해당 기능을 배포, 이르면 28일 업데이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AI탭은 네이버 통합검색 옆의 별도 서비스에서 이해할 수 있는 지능형 검색 서비스다. 사용자의 복잡한 의도를 맥락적으로 이해하고 실제 행동까지 지원하는 에이전트형 서비스를 지향한다. 네이버는 약 30년간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정제한 'AI 레디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도 높고 정확한 AI 검색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네이버 쇼핑, 지도 등 다양한 내부 서비스와 연동된다. AI탭을 통해 검색하면 쇼핑을 통한 제품 추천, 장소 검색 등이 한층 고도화된다. 예를 들어 “서울 을지로의 야장할 수 있는 식당 중에서 화장실 깨끗한 곳 알려줘”라고 AI탭에 입력하면, 네이버의 장소 정보와 리뷰 등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적합한 장소를 추천한다. 한눈에 서비스를 비교할 수 있도록 표로도 정리한다.

네이버가 AI탭 검색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긴 길이의 질문에 대응하고 네이버 서비스에 연동되는 '에이전트형 검색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존의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이 사용자 질문에 대해 정보를 요약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AI탭'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결돼 예약이나 구매와 같은 실제 행동까지 완결될 수 있다.
구글이 생성형 AI를 활용한 검색 서비스를 강화하는 가운데 네이버가 고품질 데이터를 앞세워 차별화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지 주목된다. 네이버가 최근 EBS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도 학습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여 AI의 한계인 '환각(할루시네이션)'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올해 초 김광현 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CDO)를 선임하는 등 데이터 자산 관리 체계를 강화한 점도 같은 흐름으로 풀이된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