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선배에게 듣는 진학상담〈75〉 성균관대 양자정보공학과, 기술 한계 뛰어넘는 창의적인 '퀀텀 네이티브' 인재 양성

성균관대 양자정보공학과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성균관대)
성균관대 양자정보공학과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성균관대)

양자역학 원리가 공학 기술과 결합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양자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준기 성균관대 양자정보공학과 교수입니다.

성균관대 양자정보공학과는 2025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양자 기술을 학부 수준에서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학과입니다. 매년 정시 10명, 수시 18명 등 총 28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2026년 현재 2기 신입생들까지 합류해 활발한 학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리 학과는 다양한 전문 분야를 아우르는 교원이 포진해있는데요. 첨단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개발부터 오류 정정, 소프트웨어 응용 연구까지 11명의 교원(전임 교원 5명)이 학생들의 성장을 이끌며 연구를 선도합니다.

양자정보공학은 양자물리학 고유 특성으로 기존 기술의 한계를 넘는 새로운 기술입니다. 물리학, 전자공학, 소프트웨어공학을 세 핵심 축으로 기초 공학 소양을 다지고, 양자컴퓨터 및 응용 기술, 심화 양자역학과 양자정보이론, 첨단 반도체 공정 기술까지 폭넓게 익히게 됩니다.

우리 학과의 경쟁력은 융합 학문을 아우르는 폭넓은 전문성의 교수진과 교육·연구 스펙트럼에 있습니다. 교수진은 핵심 큐비트 기술부터 극저온·레이저·고주파 공학 같은 지원 기술, 양자컴퓨터 설계 및 오류 정정 등 확장 기술까지 균형 있게 다룹니다. 학생들은 체계적인 교육으로 다방면의 엔지니어 역량을 갖추고, 양자정보공학의 연구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을 함께 키웁니다. 특히 문제 기반 학습(PBL)과 플립 러닝 등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방점을 둡니다.

커리큘럼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학년때는 양자정보공학입문으로 양자정보 이론의 큰 틀과 필수 수학 기초를 탄탄히 다집니다. 2학년부터 전공 교육이 본격화되면 고전·현대 물리학, 회로 이론과 기초 설계, 컴퓨터 구조와 알고리즘 등을 학습하며 물리·전자·소프트웨어 관점의 문제 해결 역량을 기릅니다. 3~4학년에는 양자 기술 관련 고급 과목과 함께 반도체 공정, 전자파 공학 등 첨단 지원 기술을 익히며 전문성을 확장합니다.

최신 기술 트렌드 대응을 위해 탄탄한 기초와 빠른 적응 능력을 갖추는 데 더욱 집중합니다. 3학년까지 범용 공학 지식을 폭넓게 학습해 변화하는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기반을 갖추고, 4학년 심화 과목과 대학원 강좌에서는 최신 양자기술 난제에 지식을 직접 적용해 해결하는 교육을 운영합니다.

[에듀플러스]선배에게 듣는 진학상담〈75〉 성균관대 양자정보공학과, 기술 한계 뛰어넘는 창의적인 '퀀텀 네이티브' 인재 양성

또한 기초 전자회로·광학 실험 장비부터 첨단 양자공학 연구 장비까지 폭넓은 시설을 제공해 학생들의 학습 성과를 높입니다. 양자 소자 전용 공정 팹(QFab)을 갖추고 있어 최신 양자 공정 실습 교육이 가능합니다. 성균관대는 IBM 양자 네트워크 허브로서 구성원들에게 IBM 양자컴퓨터 활용 권한을 제공하며, 전문가가 직접 방문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첨단 리소스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합니다.

정부의 양자정보과학기술 전략에 발맞춰 핵심 양자기술 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데요. 국내 자체 양자컴퓨터 구축을 목표로 하는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며, 2020년 성균관대 내에 설립된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Qcenter)를 통해 국내 연구진을 지원하고 미국, 스위스, 영국 등 세계 선도 그룹과의 국제 공동 연구 및 학생 교류를 이어갑니다. 고등학생 대상 대중 강연과 퀀텀 코리아 행사 주최 등 양자기술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답니다.

예비 신입생들은 고교 시절 물리학 I·II의 핵심 개념을 충실히 이해하고 기본적인 컴퓨터과학 지식과 프로그래밍 경험을 더하면 입학 후 도움이 됩니다. 졸업생들은 양자 산업계와 연구소의 핵심 인재로 활약할 뿐만 아니라, 전공 과정에서 쌓은 역량으로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기존 첨단 산업 분야로도 폭넓게 진출할 수 있습니다. 현재 양자 분야 인력 공급이 세계적으로 수요의 3분의 1수준이라는 보고도 있는 만큼 진로 기회가 많습니다.

성균관대 양자정보공학과 학생들은 기존 기술과 새로운 양자 기술을 모국어처럼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우리나라 1세대 '퀀텀 네이티브(Quantum Native)'로 성장할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100년 동안 쌓인 양자역학 위에 공학을 얹어 세상에 없던 새로운 기술을 다뤄볼 보는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생소한 기술에 대한 두려움을 재미로 바꿀 수 있다면, 여러분이 서 있는 곳이 변화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성균관대 양자정보공학과는 그 길을 함께 걸어갈 체계적인 동료와 멘토가 있는 곳입니다.


김준기 성균관대 양자정보공학과 교수 junki.kim.q@skku.edu

김준기 성균관대 양자정보공학과 교수
김준기 성균관대 양자정보공학과 교수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