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신용정보원을 사칭한 카카오톡 피싱 수법이 등장하며 금융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알림톡을 활용한 비대면 접근 방식으로 수법이 진화하고 있다.
신용정보원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행정기관과 한국신용정보원을 사칭한 피싱이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카카오톡(알림톡)을 통한 접근이 확인됐다. 피싱범들은 주민센터 등 행정기관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알림톡을 발송한 뒤, 제3자가 주민등록등본, 초본 발급을 요청했다는 허위 사실을 전달한다. 이어 발급을 취소하거나 중단하지 않으면 정상 처리된다고 안내하며, 명의도용 가능성을 강조한다.
이 과정에서 피싱범들은 피해자에게 자신들이 만든 가짜 한국신용정보원 전화번호로 연락하거나, 카카오톡 채널에 이름과 생년월일을 남겨 '명의도용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라고 유도한다.
피해자가 해당 번호로 전화할 경우 '한국신용정보원 민원상담센터'라는 안내 음성과 함께 상담원이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특정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요구하는 방식도 확인됐다. 또한 카카오톡 오픈채널 링크를 클릭하면 가짜 신용정보원 사이트로 연결되는 등 추가적인 정보 탈취 시도가 이뤄진다.
이에 신용정보원은 해당 사안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으며, 피싱 의심 신고가 접수될 경우 사칭 전화번호를 '피싱안심SOS'에 신고해 발신 차단 조치 중이다.
아울러 대표 홈페이지에 피싱 주의 안내 팝업을 게시하고, 대표전화와 민원상담 전화에서도 동일한 안내를 하는 등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섰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