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가 AX 이끈다”…지원·규제·협력 구조 전면 개편

금융위원회는 29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핀테크 업계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금융위원회는 29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핀테크 업계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정책의 축을 'AI 전환(AX)' 중심으로 재편하고, 지원·규제·협력 구조 전반을 손질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9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핀테크, 연결의 장'에서 “AI 기술은 금융의 작동 방식 자체를 재편하는 수준의 변화”라며 “금융 AX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혁신을 주도해온 핀테크가 AX 시대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핵심은 '핀테크 지원사업 개편'이다. 획일적 지원에서 벗어나 AI·데이터·지역·청년 등 전략 분야에 자원을 집중 투입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지원 대상 선정 과정에서도 전략 분야에 가점을 부여하고, 우수 성과 기업에는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선택과 집중 구조를 강화한다.

특히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실질 지원이 강화된다. GPU 등 AI 인프라 지원과 함께 보안, 인력 양성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고, 해외 진출 지원 역시 단순 네트워크 연결을 넘어 현지 기업 협업과 규제 대응 컨설팅까지 포함하는 방식으로 고도화한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핀테크 업계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상담 테이블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금융위원회는 29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핀테크 업계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상담 테이블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제도 측면에서는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 정비도 병행한다. 스테이블코인 등 새로운 금융 환경에 대응하는 제도 정비를 추진하고, 데이터 활용 규제 역시 단계적으로 개선해 서비스 개발의 병목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협력 구조도 손본다. 금융회사, 지자체, 창업기관 등이 참여하는 권역별 민관 협의체를 구축해 지역 산업과 연계된 핀테크 모델을 발굴하고, 창업과 육성을 연계하는 생태계를 만든다. 또한 단일 창구에서 핀테크 관련 제반 제도 정보,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