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학교가 대학의 핵심 자산인 인공지능(AI)·바이오·첨단산업 역량 등을 지역 수요와 연결해 교육, 연구, 산학협력이 선순환하는 서울권 혁신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건국대는 지난해 서울시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사업에서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 △지역 현안 문제 해결 △서울 미래키움 교육지원 생태계 구축 등 3개 주관 과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산학협력 선도 △AI·BIO 클러스터 혁신 생태계 확산 등 참여 과제를 포함한 총 5개 단위사업을 수행한다.
올해 초에는 △AI 관련 학과 지원 △AI 분야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지원 등 2개의 AI 인재양성 과제가 신규 선정됐다. 기존 캠퍼스타운 사업이 라이즈 체계로 전면 편입됨에 따라 창업 지원 기능까지 통합된 확장형 지역 혁신 모델을 구축한다.
건국대는 지난해 서울 지역 35개 참여 대학 중 과제 수 2위, 예산 규모 4위(5년간 총 209억원)를 기록했다. 이어 올해 추가 공모에서도 서울 지역 1위 규모인 4년간 60억 원의 동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건국대는 교육 환경 개선을 넘어 'KU 원헬스(One-Health)' 비전을 바탕으로 한 인재 양성 거점 대학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주관 과제인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는 배화여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바이오헬스케어, 에코 스마트시티, 모빌리티-ICT 등 전략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기술사업화를 추진한다.
'지역현안 문제해결' 과제에서는 강남구, 광진구 등과 협력해 리빙랩(Living Lab) 방식과 AI 분석을 결합한 모델을 운영한다. 동물바이오 역량을 활용해 강남구에서는 반려동물 전문 자격증 과정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광진구에서는 1인 가구 케어와 액티브 시니어 활용 모델을 구축했다. 특히 도출된 결과가 실제 자치구 정책으로 이어지는 환류 시스템도 마련해 실효성을 높였다.
서울시 초등 돌봄 정책인 늘봄학교와 연계한 미래키움 교육지원 과제는 건국대가 13개 참여 대학을 이끄는 총괄 대표교로 참여한다. 동국대·덕성여대·서울시교육청·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민·관·학 기관과 협력해 VR·AR 실감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3무(소외·경쟁·낙오 없는) 늘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학의 첨단 인프라를 개방해 아동에게는 양질의 교육을, 대학생 멘토에게는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에듀플러스][라이즈, 혁신의 길목에 서다]〈11〉건국대, 서울라이즈 상위권 성과…대학 연구가 지역 성장으로 혁신 생태계 선도](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4/28/news-p.v1.20260428.720877734ccc4760bd5a487a405df152_P1.png)

라이즈 체제로 전면 편입된 '캠퍼스타운' 사업은 전국 1위(2025년 대학정보공시 학생 창업자 수 및 학생 창업기업 수 기준)의 창업 역량을 사업 전반에 확산한다. 'KU 원헬스·AI 이노베이션 허브'로 기능을 고도화해 바이오와 AI를 결합한 딥테크 창업기업을 집중 발굴하고, 공간 지원을 넘어 스타트업 직접 투자까지 연계해 성장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최근 일반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된 AI 관련 과제는 산업 수요 기반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AI 관련 학과 지원사업'과 'AI 분야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단위 과제는 교육과정 고도화를 통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바이오 역량과 AI 기술을 결합한 융합형 인재 양성 모델을 구축하며 대학원 내 'AI-바이오푸드테크' 학과를 신설하고, 식품바이오와 AI를 연계해 졸업과 동시에 지역 기업 취업으로 이어지는 인재 양성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
건국대는 라이즈 사업을 미래를 견인할 핵심사업으로 삼고 총장이 직접 사업단장을 맡고 교학부총장이 총괄부단장을, 산학협력단장이 사업부단장을 각각 수행하는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기존 2개 본부 체제(지산학협력본부, 미래혁신본부)에 AI인재양성본부와 캠퍼스타운사업본부를 신설해 4개 본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고, AI정책지원단을 통해 정책 기획과 실행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곽진영 교학부총장 겸 라이즈사업단 총괄부단장은 “건국대는 라이즈 사업을 통해 지·산·학·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일체형 생태계를 완성할 방침”이라며 “특히 성수 클러스터 등 지역 자산을 적극 활용해 대학의 연구 역량이 지역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견인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