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가 극한·원격 환경에서 인공지능(AI)과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엣지 서버 신제품을 공개했다.
HPE는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EL2000 섀시'와 이를 기반으로 한 2종의 젠12 서버, 성능을 높인 'HPE 프로라이언트 DL145 젠11'을 6일 공개했다. 모두 혹독한 온도와 습도, 진동, 전자기 간섭 환경에서도 작동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신규 EL2000 섀시는 크기·무게·전력 제약이 큰 환경을 겨냥한 전용 플랫폼이다. 인텔 제온 6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최대 2개의 EL220 젠12 서버 또는 1개의 EL240 젠12 서버를 장착할 수 있다. EL240 젠12는 엔비디아 RTX 프로 4500 또는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도 지원한다.
HPE는 이 플랫폼이 영하 40도에서 영상 55도, 최대 습도 95% 환경에서도 운영 가능하다고 밝혔다. 항공기·지상 차량 진동, 오염 물질, 전자기 간섭 환경 대응도 지원한다.
함께 공개된 DL145 젠11 강화 모델은 AMD 에픽 8005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2U 크기에서 최대 84개 전력 효율 코어를 제공, 통신 환경과 제조·리테일 등 저소음 분산 환경을 겨냥했다. 이 제품은 최대 영상 55도 환경에서도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HPE는 DL145 젠11 일부 모델이 최신 ML퍼프 추론 6.0 결과에서 엔비디아 RTX 프로 45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 기반 엣지 AI 추론 서버로 검증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애저 로컬용 HPE 프로라이언트 DL145 젠11 프리미어 솔루션'도 별도로 제공할 예정이다.
보안과 운영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HPE는 아이엘오(iLO)와 'HPE 컴퓨트 옵스 매니지먼트'를 결합해 중앙 관리와 보안 통제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현장 인력이 부족한 분산형 엣지 환경을 고려한 구성이다.
HPE는 EL2000 섀시와 EL220·EL240 젠12 서버를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DL145 젠11과 환경 러기드 옵션 키트는 현재 공급 중이다. 애저 로컬용 DL145 젠11 프리미어 솔루션은 이달 출시 예정이다.
크리스타 새터스웨이트 HPE 컴퓨트 부문 수석부사장 겸 총괄은 “많은 산업군에서 기존 IT 구조가 적용되기 어려운 엣지 환경으로 AI 추론 및 원격 운영을 확장하려 하고 있다”며 “차세대 플랫폼을 통해 고객은 견고한 성능을 바탕으로 엣지 컴퓨팅의 복잡성을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