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남아 HPV 백신 무료접종…2014년생 2회 지원

질병청, 남아 HPV 백신 무료접종…2014년생 2회 지원

질병관리청은 12세 남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지원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지원 대상은 201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12세 남성 청소년이다.

대상자는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HPV 4가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은 표준 일정에 맞춰 6개월 간격으로 총 2회 진행된다. 지정 위탁의료기관 목록과 예방접종 내역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HPV 백신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의 관련 질환 예방에도 유효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접종 시 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생식기 사마귀의 89% 이상, 항문 상피 내 종양의 78%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항문암 등의 예방 효과가 있다. 남녀가 모두 접종할 경우 전체적인 감염 예방 효과가 더욱 커진다. 해당 백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37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47개국에서 사용 중이며, 안전성과 효과성이 확인됐다.

정부는 이번 2014년생 대상 접종을 시작으로 남성 청소년 무료 접종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27년에는 2015년생을 추가하고, 향후 17세까지 단계적으로 지원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조치가 남성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사회 전반의 HPV 질병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