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샛' 초기 교신 성공…위성 상태 양호

부산시와 부산TP 개발·발사·운용
지자체 첫 해양위성…초기운영단계 안정화 진행

부산샛을 실은 발사체 발사(왼쪽)와 부산샛 분리
부산샛을 실은 발사체 발사(왼쪽)와 부산샛 분리

'부산샛'의 초기 교신과 상태 정보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원장 김형균)는 지자체 최초 해양관측 초소형 위성 '부산샛(BusanSat)'이 발사 후 초기 교신과 상태 정보 수신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부산샛은 3일 오후 4시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나갔다. 이어 3일 오후 6시 19분경 고도 약 615㎞ 태양동기궤도에서 정상 분리됐고, 이후 스발바르, 푼타아레나스, 경남 사천 등 지상국과 초기 교신했다.

5월 4일 00시 41분에는 푼타아레나스 지상국과 첫 양방향 교신에도 성공했다.

부산샛은 함께 분리된 다른 군집 위성의 신호 간섭으로 교신 초기 잠시 불안정했으나 지속적 교신 시도와 궤도 정보 보정 작업으로 안정을 찾았다. 현재는 초기운영 안정화 단계(LEOP, Launch and Early Orbit Phase)로 확인된 상태 정보에 따르면 전력, 자세 제어 및 통신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태양전지판도 모두 정상 전개하고 있다.

부산샛은 무게 약 12kg, 12U 규격의 초소형 위성이다. 부산시와 부산TP가 총괄해 본체는 나라스페이스, 탑재체 편광 카메라는 한국천문연구원이 주도해 개발했다. 주요 임무는 한반도 서해안 및 부산 근해의 미세먼지와 해양·대기환경 관측이다.

특히 편광 카메라와 관측 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 크기와 성질, 이동 경로 등을 정밀 분석할 수 있다. 대서양 및 태평양 상공의 초박형구름을 측정해 측정 데이터 기반 지구온난화 연구도 가능하다.

부산TP는 2년여간의 부산샛 발사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부산항을 중심으로 한반도 해안, 해역의 광범위한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부산TP는 부산 기업의 위성체 제작·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부산샛과 연결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했다. 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호'에 적용된 편광카메라 기술을 지구 관측용으로 확장해 부산샛에 탑재하는데도 일조했다.

부산TP는 나라스페이스, 한국천문연구원, 아이옵스 등 관계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해 초기 운용은 물론 향후 위성 상태 안정화와 탑재체 점검, 데이터 송수신 시험 등을 단계적으로 함께 수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처리 및 분석 기술을 고도화하고 해양 미세먼지 분석, 항만·도시 정책 수립,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부산 해양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형균 원장은 “부산샛 발사와 초기 교신은 부산TP와 지역 기업이 우주 분야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부산시와 부산TP는 부산샛 1년 운영 성과와 위성 상태 평가 후 그 결과에 따라 추가 1년 운영 여부를 검토한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