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일체형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한다. 유럽 히트펌프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받은 고효율 제품이다. 별도의 냉매 배관 공사 필요 없이 기존 주택의 온수 배관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신제품 핵심 부품과 완제품의 국내 생산도 순차적으로 추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공기 열원 히트펌프 방식의 고효율·고성능 난방 및 급탕 시스템으로, 냉매가 액체와 기체 상태를 오가며 열을 흡수·방출하는 원리를 이용해 작동한다.
신제품은 정부가 2035년까지 온실가스 518만 톤 감축을 목표로 추진 중인 히트펌프 350만대 보급 사업의 기준을 충족하는 뛰어난 효율과 성능을 갖췄다. 투입 전력 대비 약 4~5배 수준 열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기존 화석연료 기반 보일러보다 약 40~60%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한다.
에너지 절감 효과도 크다. 기존 보일러에 비해 초기 도입 비용은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운전 시간이 길어질수록 누적되는 연간 에너지 비용이 줄어든다. 냉난방기에 흔히 사용되는 R410A 냉매 대비 지구온난화지수도 68% 낮은 R32 냉매를 적용, 환경 부담을 줄이면서 시스템 효율은 높였다.했다.
LG전자는 LG 씽큐(LG ThinQ) 앱을 통한 원격 제어 기능으로 사용 편의성도 강화했다. 정부 지원금을 고려하면 5~6년내 초기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LG전자는 유럽을 비롯한 히트펌프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지역 신규 주택단지에 고효율 히트펌프 공급을 완료했다. 프랑스, 스페인 등 남유럽 5개국에서 10만가구 이상에 히트펌프를 공급했다.

LG전자는 국내에서 15년간 쌓은 시스템 보일러 사업역량과 히트펌프의 본고장 유럽에서 입증된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 난방 전기화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고객이 환경까지 생각하는 새로운 고효율 난방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