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2분기 AIDC 인프라·AX 중심 질적 성장에 집중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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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2026년 2분기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과 고부가 중심 인공지능전환(AX)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견조한 질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목표를 제시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 약진과 경쟁사 위약금 면제에 따른 무선가입자 순증 효과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7일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목표는 통신본업의 수익성 확보와 AX 경쟁력 강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라며 “업무 전반에 AI를 속도감 있게 도입해 비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AX 인프라 사업으로 AIDC를 정조준한다. AI 인프라 역량을 결집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프로젝트 추가 수주를 통해 AIDC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그룹사와 턴키 전략으로 해외 AIDC 구축에도 뛰어든다.

실제 AIDC·솔루션·기업회선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실적은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1분기 매출은 435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3%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AIDC 사업 매출은 위탁사업인 DBO확장에 힘입어 31.0% 증가한 1144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이같은 흐름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AX 신사업 발굴에도 주력한다. B2B 영역에선 기업의 AX 수요를 겨냥한 AI콘택트센터(AICC) 등 고부가가치 AX 사업을 강화하고, B2C 영역은 익시오 프로 중심으로 서비스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2분기에 가입자식별정보(IMSI) 보안 논란에 따른 유심교체 비용 반영이 예정된 만큼, 확대된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실적 성장과 현금흐름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모바일 가입회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어난 3093만개다. SK텔레콤·KT의 위약금 면제에 따른 이탈 가입자를 흡수하며 반사이익을 거뒀다. 올 1분기에만 가입회선이 22만개 순증했다. 다만 이로 인해 마케팅 비용은 전년보다 11.7% 늘었다.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1분기 모바일부문 매출은 3.2% 증가한 1조6526억원을 거뒀다. 5G 보급률이 84.2%까지 늘면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3만5646원으로 상승했다.

기업가치 제고활동도 지속할 방침이다. 8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 올해도 재무건전성을 고려해 추가 자사주 매입을 탄력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7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 증가했다. 매출은 1.5% 성장한 3조8037억원으로, 영업이익률 9.0%를 달성했다. 자회사인 LG헬로비전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554억원, 51억원으로 작년대비 각각 18.5%, 28.4% 줄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