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인니 혈액제제 자급화 프로젝트', IJ글로벌 어워드 수상

싱가포르 레플스 호텔에서 열린 IJ글로벌 어워즈 2025 시상식에서 (왼쪽 네 번째부터)에디 포르완토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A) CEO, 노현호 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법인장이 기념촬영했다.(사진=SK플라즈마)
싱가포르 레플스 호텔에서 열린 IJ글로벌 어워즈 2025 시상식에서 (왼쪽 네 번째부터)에디 포르완토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A) CEO, 노현호 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법인장이 기념촬영했다.(사진=SK플라즈마)

SK플라즈마는 글로벌 인프라·금융 전문 매체 IJ글로벌이 주관하는 'IJ글로벌 어워드 2025'에서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자급화 프로젝트'가 사회 인프라 부문 '올해의 딜'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제약사의 투자 프로젝트가 사회 인프라 부문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J글로벌 어워드는 매년 세계 인프라·에너지·사회 기반 시설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투자 구조와 금융 조달 방식, 실행 성과, 지속가능성, 사회적 파급효과 등을 종합 평가한다. 이번에 수상한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혈장분획제제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INA와 합작법인 'SK플라즈마 코어 인도네시아'를 설립했다. INA는 혈액제제 프로젝트에 최대 5000만달러(약 720억원)를 투자해 2대 주주로 참여했다. INA가 한국 기업과 협력하는 첫 사례다.

SK플라즈마는 필수의약품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사회적 의미와 민관 협력 방식의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네시아에 구축 중인 설비는 사람 혈액을 원료로 한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혈장분획제제가 생산될 예정이다. 이들 의약품은 응급 환자, 수술, 지혈 등에 필수지만, 혈액제제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 국가는 25개국에 불과하다. 설비 구축이 마무리되면 인도네시아는 혈액제제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자국 내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의료 체계로 전환하게 된다.

에디 포르완토 INA 최고경영자(CEO)는 “프로젝트는 보건 안보 체계 구축을 위한 정부 의지와 SK플라즈마의 기술과 과감한 투자가 합쳐져 필수 보건 의료 인프라 구축이라는 국가적 난제를 해결한 사례”라면서 “혈액제제 시장이 자국 내에서 자생력과 지속가능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필수의약품 생태계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생산시설 구축을 넘어 원료 혈장 관리부터 제조·품질관리, 운영·공급 체계까지 아우르는 '혈액제제 자급화 달성을 위한 통합형 솔루션 제공 모델'은 자급화가 필요한 국가 보건 의료 문제를 해결하는 해법이 될 것”이라면서 “필수의약품 자급화가 필요한 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인프라와 연구 개발 분야에 과감한 투자로 국가 간 필수 의료 인프라 격차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