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1분기 매출 716억·영업익 393억…“기술수출 성과 2건 반영”

알테오젠 본사 전경
알테오젠 본사 전경

알테오젠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6억원, 영업이익 39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각각 14.5%, 35.6%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알테오젠이 1분기 체결한 하이브로자임 약물 전달 플랫폼 'ALT-B4'의 신규 기술수출 계약 두 건이 반영됐다. 알테오젠은 지난 1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자회사 테사로와 면역항암제 '젬퍼리'의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을 위한 2억8500만달러(약 418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두 달 후에는 바이오젠과 바이오의약품 2개 품목의 치료제를 SC 제형으로 개발하기 위한 5억7900만달러(약 8490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하이브로자임은 정맥주사(IV)로 투여하던 항체치료제 등 대용량 바이오의약품을 SC 제형으로 전환하는 데 활용된다. SC 제형으로 전환하면 투여 시간을 줄이고 환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ALT-B4가 적용된 MSD의 키트루다 SC가 출시되며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알테오젠은 강조했다.

알테오젠은 꾸준한 성장을 자신했다. 회사는 그동안 축적한 물질이전계약(MTA) 경험과 임상·제조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비 파트너사의 후보물질과 ALT-B4의 적합성을 효율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표준화된 체계를 구축했다.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 검토, 협상 과정에서 빠른 계약 체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키트루다의 SC 전환도 기대 요인이다. 키트루다는 지난달부터 미국 의료비 청구 코드인 'J코드'를 받으면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터는 이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이 현실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올해 1분기 성과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파트너 제품의 상업화로 검증된 경쟁력과 축적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도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