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독제석재단 산하 한독의약박물관은 사운드 아티스트 김서량 작가 개인전 '들리는 세계(Worlds, Heard)'를 오는 8월 31일까지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충북 음성 한독의약박물관 생명갤러리와 서울 마곡 한독퓨처콤플렉스 내 한독의약박물관 서울에서 동시에 열린다.
김 작가는 한독의약박물관과 청주시립미술관이 협력해 진행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그는 지난 10여년간 여러 도시 소리를 채집하고 기록했다. 2015년부터 도시 및 산업 현장의 소리를 담는 '프로젝트-공장의 소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에서는 소리를 매개로 보이지 않는 관계와 존재를 조망한다. 특히 사운드 설치 신작인 '백색 공명'을 처음 공개한다.
작품은 충북 음성군 대소읍 일대와 한독 생산시설 인근에서 채집한 소리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기계음과 환경음을 재해석해 산업 공간, 도시, 작업자의 공생 관계를 예술적으로 구현했다.
김 작가는 “반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제약회사 공장을 배경으로 한 작업은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공장 임직원 인터뷰와 음성이라는 도시를 오가며 축적된 시간을 소리라는 매개체로 전한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전시회 기간 이번 전시와 연계한 작가와 대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