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OE, WOLED 패널 첫 고객은 에이수스

LG디스플레이 4스택 탠덤 기반 W-OLED. 〈사진 LG디스플레이 홈페이지〉
LG디스플레이 4스택 탠덤 기반 W-OLED. 〈사진 LG디스플레이 홈페이지〉

중국 BOE가 올해 대만 에이수스에 모니터용 화이트(W)-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납품할 전망이다. 한국 업체들이 모니터용 OLED 시장을 사실상 전부 장악한 속에서 중국 업체가 처음 진입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BOE는 올해 에이수스에 24.5인치 W-OLED 패널을 공급한다.

한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에이수스가 24.5인치 모니터용 OLED 패널사를 물색하다가 찾은 게 BOE였다”며 “올해 허페이 소재 8.5세대 파일럿 라인에서 만들어 공급할 예정이며 매우 소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OE가 W-OLED 패널을 양산 제품에 공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국내 업체들의 전유물이었던 모니터용 OLED 시장에서 중국 업체가 첫 진입하는 사례다.

대형 OLED 기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QD-OLED와 W-OLED가 그것이다. 파인메탈마스크(FMM) 증착 방식으로 색을 구현하는 중소형 OLED와 달리 대형 OLED는 오픈마스크 기반 OLED 디스플레이라는 게 특징이다.

두 기술은 색 구현방식이 다르다. QD-OLED는 청색 OLED를 발광원으로 활용하며 QD층을 잉크젯으로 결합해 색을 표현한다. WOLED는 백색 OLED에 컬러필터를 적용하는 구조다.

다만 BOE의 생산시설이 아직 파일롯 수준에 머물고 있는 데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모니터용 OLED 출하량을 늘릴 계획이어서 당분간 국내 업체의 질주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모니터 제품군의 OLED 침투율을 2% 정도로 분석했다. 업체별 점유율은 퀀덤닷(QD)-OLED를 앞세운 삼성디스플레이가 73%, W-OLED를 내세운 LG디스플레이가 26%를 차지하며 사실상 한국 업체들이 독차지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