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예산처가 지방정부와 함께 지역 자원과 산업 기반을 활용한 성장엔진 육성 방향을 점검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기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기획처는 12일 박창환 예산총괄심의관이 전남 신안과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안좌쏠라시티 태양광발전소와 미래차·인공지능(AI) 현장을 점검하고 지방정부 및 현장 관계자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기획예산처 예산실의 'The 100 현장경청 프로젝트' 제61차 일정으로 마련됐다. 본격적인 2027년도 예산 편성에 앞서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투자 방향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다.
기획처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성장 전략을 점검해 내년도 예산안 투자 방향에 환류할 계획이다. 전남은 태양광·해상풍력 등 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고, 광주는 미래차·AI 산업 기반과 혁신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박 심의관은 이날 전남 신안군 안좌쏠라시티 태양광발전소를 방문해 주민 참여형 수익 공유 모델을 점검했다. 안좌쏠라시티는 총사업비 5340억원을 투입해 연 288메가와트(MW) 규모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수익금 중 100억원 이상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예산도 확대 기조를 이어간다. 박 심의관은 “올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은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총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00억원 확대됐다”며 “햇빛소득마을도 추경 700개를 포함해 총 2500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태양광·해상풍력 등 에너지 전환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주민 참여형 사업 확대를 통해 에너지 대전환과 주민소득 증진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에서는 미래차·AI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실증과 AI 인프라 활용 방안이 논의됐다. 기획예산처는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지원과 자율주행 실증 방향을 점검했으며,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618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 진행 상황도 살폈다.
또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지역 AI 인프라가 기술개발과 창업, 실증, 투자유치로 이어질 수 있는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박 심의관은 “지역의 자원과 산업 기반이 주민소득과 기업 성장,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때 지역주도 성장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다”며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2027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충실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