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1분기 영업익 53억... 해외 매출 비중 절반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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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이 올해 1분기 국내 게임 시장 위축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지만, 해외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 회사는 '테르비스'와 '프로젝트 D1', 뮤(MU) 지식재산(IP) 기반 신작 등을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

웹젠은 12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93억원, 영업이익 53억원, 당기순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영업이익은 39.6%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기저효과 영향으로 596.2%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2%, 23.4%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30.4% 늘었다.

웹젠은 국내 게임 시장 침체가 전체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 매출 비중이 51%를 기록하며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회사 측은 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웹젠은 해외 시장 확대와 신작 개발 투자 강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장르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개발 중인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테르비스'는 출시 전부터 국내외 게임쇼와 일본 코믹마켓(코미케) 등에 참가하며 인지도 확대에 나섰다. 웹젠은 테르비스를 '2D 재패니메이션풍 수집형 RPG'로 소개하고 있다.

인기 웹툰 '디펜스게임의 폭군이 되었다'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D1'도 개발 중이다. 원작의 탐사·도시경영·방어 구조를 게임 시스템에 반영했으며, 도트 기반 2.5D 비주얼 아트로 차별화를 꾀했다.

개발 자회사들은 언리얼엔진5 기반 뮤(MU) IP 신작을 포함한 다수의 신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웹젠은 MMORPG 시장에 대한 투자도 지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신작 게임 개발에 대한 내·외부 투자를 지속하며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도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도입 등 급변하는 환경과 경기 침체, 대내외 리스크에 대응하면서 시장 점유율 회복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