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산자물가 6.0% 뛰었지만 AI주 매수세 이어져

고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반도체주 랠리가 이어지면서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29포인트(0.58%) 오른 7444.2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14.14포인트(1.20%) 상승한 2만6402.34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30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36포인트(0.14%) 내린 4만9693.2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매그니피센트7(M7) 종목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만 0.63% 하락했고 나머지 6개 종목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동행한 가운데 첨단 AI 칩의 중국 판매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2.29% 상승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3.94% 급등하며 M7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도 4.8% 오르며 전날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했다.
포드는 중국 배터리 업체 CATL과의 협력 기대감이 재부각되면서 13.18% 급등했다.
반면 JP모건체이스(-1.52%), 비자(-1.87%), 아메리칸 익스프레스(-1.50%), 홈디포(-2.55%) 등 금융·소매 업종은 인플레이션 우려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며 다우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14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관세와 무역 문제를 비롯해 대만·이란 문제 등 주요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상승해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최고시장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이어 나오고 있지만 기술주들이 여전히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