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가 제38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14일 '협동조합 글로벌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대응하고 협동조합을 통한 중소기업의 공동 해외시장 진출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제4차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3개년 계획'에서 협동조합을 중소기업 성장의 핵심 협업기반으로 육성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통한 공동 해외시장 진출'이 중점과제로 제시된 바 있다.
설명회에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중소기업 ODA 시장 진출 지원제도, ODA조달시장 참여방안'을 설명하고, 실제 성공적으로 공동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협동조합들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세네갈 미곡가치사슬강화 사업 △필리핀 농기계현대화센터 구축사업 △베트남 농기계개량보급 지원사업 등 다양한 국가에서 추진하는 ODA사업에 적극 참여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농기계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필리핀 농업부와 밀접한 협업을 통해 현지에 농기계전용공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지원하는 수출컨소시엄 사업을 통해 독일 뒤셀도르프 전시회 등 해외 의료기기 관련 중요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 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현지에 '해외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의료기기 분야에 특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합이 직접 △인허가상담 △바이어 발굴 △수출 사후지원 등 수출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통해 조합원사의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은 탄자니아 국토정보인프라 구축사업에 참여한 조합원사의 실제 경험을 통해 중소기업의 ODA사업 참여전략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서재윤 중소기업중앙회 협동조합본부장은 “정부에서도 개별기업 단위의 단순 수출지원을 넘어 협동조합을 통한 '플랫폼형 해외진출 모델'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제도지원과 예산확대 등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