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영업익 8.3조원 '사상 최대'…하이닉스 효과에 훈풍

SK스퀘어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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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SK스퀘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003억원, 영업이익 8조2783억원, 순이익 8조374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3%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400% 폭증했다. 보유한 SK하이닉스 지분가치가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SK스퀘어는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지난 13일 종가기준 시총은 약 157조원으로, 지난해 1월 초(10조6000억원) 대비 약 15배로 올랐다.

SK스퀘어의 기업가치 제고 핵심 지표인 '순자산가치(NAV) 할인율'도 순항했다. 지난 13일 기준 NAV 할인율은 46.6%로, 2024년 말(65.7%), 2025년 말(51.5%) 대비 개선됐다.

NAV 할인율은 지주사가 보유한 포트폴리오의 지분가치와 실제 주가(시가총액) 간의 차이다. NAV 할인율이 낮을수록 지주사의 기업가치가 높다는 의미다. SK스퀘어는 이를 2028년까지 30% 이하로 축소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PBR(주가순자산비율) 약 4.3배, ROE(자기자본이익률) 55.1% 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 목표치를 상회했다.

올해부터 내년 초까지 총 3100억원의 주주환원도 실행한다. 지난해 2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많은 금액을 주주환원에 투입할 계획이다.

SK스퀘어는 향후 AI·반도체 영역을 중심으로 신규 투자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AI 버틀넥 해소 영역, 반도체 밸류체인 영역 등에서 신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김정규 SK스퀘어 사장은 “올해 주주와 소통을 늘려가며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주력하겠다”며 “AI로 업무를 혁신하고 AI·반도체 영역 신규 투자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