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교사들과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국제교육 선도교사단 공동연수(워크숍)를 개최한다. 한국 교사들이 동남아 국가 현지 교사 대상 AI·디지털 수업 역량 강화 지원에 직접 나서는 등 현장 중심 국제교육 협력 모델 확산에 속도를 낸다.
교육부는 APEC 국제교육협력원과 함께 16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2026 APEC 국제교육 선도교사단 공동연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사에는 국내 교사와 예비교사, 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 교육부 정책가 및 주한 대사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워크숍은 2026년 국제교육 선도교사단 48명을 신규 위촉하고, APEC 교육 협력 사업 성과와 올해 추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는 1999년 제7차 APEC 정상회의에서 디지털 교육 연구 프로젝트 필요성을 제안한 이후 교사 교류, 학술 협력, 국제 포럼 등 다양한 교육 협력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교육부는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제7차 APEC 교육장관회의에서 AI·디지털 대전환 시대 교사 역량 강화와 국제교육 협력 확대를 핵심 과제로 채택한 이후, 현장 교사를 중심으로 후속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공동연수도 해당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올해 선도교사단 핵심 사업 가운데 핵심은 'APEC 국제교육협력단 파견 프로그램'이다. 교육부는 7~8월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 3개국에 국내 교사 15명을 파견한다. 파견 교사들은 현지 교사와 교육 전문가를 대상으로 AI·디지털 활용 수업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하고, 한국 교육 현장의 수업 경험과 디지털 교육 모델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초·중등 교사 연구회 4개 팀이 참여하는 '전문적 학습공동체' 사업도 운영한다. 참여 교사들은 AI·디지털 활용 수업 사례 연구 등을 수행하고 연구 결과를 APEC 회원 경제체와 공유한다.
국내외 교사가 공동 수업을 운영하는 '알콥(ALCoB) 협력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올해는 11개국 25개 팀, 약 800명의 교사와 학생이 참여해 AI·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등을 주제로 온·오프라인 공동 수업을 진행한다.
교육부는 이 밖에도 한-싱가포르 STEM 교사 교류 프로그램, APEC 대학 간 공동연구·공동학위 사업, 글로벌 AI 인재 양성 및 교육 포럼(GATE) 등을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이난영 교육부 국제교육기획관은 “선도교사단은 우리나라 교육 현장의 우수한 AI·디지털 수업 역량을 아시아·태평양 전역에 공유하는 중요한 인적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선도교사단이 국제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APEC 교육 협력 성과를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