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제작도 AI 시대... 콘진원, K게임 AX 지원 본격화

게임 제작환경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사업
게임 제작환경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사업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게임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에 본격 나선다. 생성형 인공지능 확산으로 게임 개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중소 게임사와 인디 개발사의 제작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콘진원은 지난 6일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 한국게임산업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게임 제작환경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경쟁 심화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 확산에 대응해 게임 기업의 인공지능 도입 부담을 낮추고 제작 환경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기술 실증 수준을 넘어 실제 게임 제작 현장에서 인공지능 도구 활용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콘진원과 협단체는 앞서 지난 3월 게임업계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전환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게임업계는 인공지능 도입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구독료 부담'을 꼽았다. 응답자의 81.9%가 비용 문제를 주요 애로사항으로 지목했다.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은 게임 제작에 활용되는 인공지능 도구 사용료 지원에 무게를 뒀다. 지원 대상은 게임 관련 업종 기업이며, 올해 콘진원 게임제작지원사업 선정 기업은 제외된다.

지원 규모는 기업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1~2인 기업은 약 20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500만원, 3~10인 기업은 약 150개사에 최대 1000만원, 11~20인 기업은 약 100개사에 최대 2000만원, 21~50인 기업은 약 50개사에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접수는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선정은 공개 추첨 방식으로 이뤄진다. 선정 기업은 매월 게임 제작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내역을 제출해야 한다. 지원 대상 도구는 공모 안내자료에 제시된 항목 중심으로 운영되며, 현장 수요를 반영해 월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 개발 인공지능 도구에는 공급가액의 100%, 해외 개발 도구에는 90%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도 유도한다. 이와 함께 게임 제작 과정에서 필요한 저작권·법률 가이드 제공, 성과공유회 개최 등을 통해 인공지능 활용 우수사례 확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사업이 중소 게임사와 인디 개발사의 제작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사업은 게임 제작환경의 인공지능 적응도를 높이고 성공적인 인공지능 도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마중물”이라며 “게임 산업에서의 인공지능 활용을 선도해 K-게임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