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美 WWD CEO 서밋서 K-뷰티 성장 전략 제시

아모레퍼시픽이 미국에서 열린 글로벌 뷰티 업계 행사에 K-뷰티 대표 기업으로 참가해 한국 뷰티 산업의 경쟁력과 지속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1일부터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열린 '2026 WWD 뷰티 CEO 서밋'에 초청받아 K-뷰티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소개했다고 19일 밝혔다.

WWD는 1910년 설립된 패션·뷰티 전문 미디어다. 글로벌 브랜드와 리테일 업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권위 있는 산업 매체다. 올해 28회째를 맞은 '뷰티 CEO 서밋'에는 로레알,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유니레버, 아마존, 세포라, 얼타 뷰티 등 글로벌 뷰티·유통 기업 경영진 약 500명이 참석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K-뷰티는 더 이상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라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기준의 한국 소비자와 지속적인 제품 혁신, 개방형 제조 인프라가 결합해 K-뷰티만의 확장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K-뷰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로 △브랜드 정체성 차별화 △스킨케어를 넘어선 카테고리 확장 △연구개발(R&D) 기반 과학 혁신 강화 △AI·디지털 기술 기반 개인화 고객 경험 확대 등을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와 라네즈, 에스트라, 코스알엑스 등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피부를 넘어 삶 전반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제안하는 '홀리스틱 롱제비티(Holistic Longevity)' 연구를 강화하며 뷰티·웰니스 영역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I 기반 피부 분석과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개인화된 뷰티 경험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이번 발표는 K-뷰티를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한국 소비자와 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성장한 고유 산업 모델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