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전 급락 딛고 7510선 마감…삼성전자 반등에 변동성 장세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 발동 충격을 딛고 상승 마감했다. 중동 긴장 고조와 글로벌 금리 상승 우려에 장 초반 7100선 초반까지 밀렸지만, 삼성전자가 파업 리스크 완화 기대에 반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만 코스닥은 1%대 하락했고, 양 시장 모두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를 크게 웃돌았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86포인트(0.31%) 오른 7516.0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8.73포인트(1.66%) 내린 1111.09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500.3원에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급락 출발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고금리 부담이 겹치며 개장 직후 낙폭을 키웠고, 오전 한때 7170.46까지 밀렸다. 전 거래일 대비 322.72포인트, 4.31% 하락한 수준이다. 급락 여파로 오전 9시 19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장 초반 투매성 매물이 쏟아졌지만 이후 기관과 개인 매수세, 삼성전자 반등에 힘입어 지수는 낙폭을 줄였고 장중 상승 전환했다. 삼성전자 노조 파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법원이 사측의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생산 차질 우려가 완화됐다. 삼성전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3%대 강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업종과 코스피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 매도세가 부담으로 남았다. 오후 장 기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순매수로 지수를 방어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운송장비, 기계, 금융 등을 중심으로 매도했고, 기관은 전기·전자와 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했다.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지만 코스닥이 1%대 하락했고, 양 시장 모두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의 약 3배에 달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